'첫 승'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심슨, 컨디션이 워낙 좋았다"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심슨의 컨디션이 워낙 좋았다."

흥국생명은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의 홈 개막전서 3-2(23-25, 25-19, 20-25, 25-22, 15-5) 역전승을 거뒀다. 흥국생명은 홈 개막전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시즌 1승 1패를 기록했다.

주포 심슨은 공격 성공률 46.15%와 함께 43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고, 이재영은 17점, 정시영은 10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적생 김해란은 후반 연이은 호수비로 역전승을 뒷받침했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경기 후 “경기하다 보면 제일 주의해야할 게 연패다. 선수들 부담감도 큰데 오늘 이겨서 선수들이 피로감을 덜 느끼지 않을까 싶다. 블로킹 높이를 높이면서 교대로 들어갔던 선수들이 잘해줬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5세트에 앞서 선수들에겐 “너희들을 믿고 해야 한다. 이런 경기를 자꾸 이겨내야 또 다음 경기를 잘할 수 있다. 힘든 것 표시내지 말아라”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한다.

주포 심슨의 공격 의존도에 대해선 “점유율이 많긴 하지만 오늘 워낙 컨디션이 좋았던 것 같다. 초반에 다른 선수들이 주춤할 때 심슨이 끌고 가줘서 다른 선수들이 페이스를 찾는데 도움이 됐다. 세터 조송화가 자신있게 할 수 있도록 공격수의 도움이 필요하다”라고 답했다.

이어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본인도 여기 와서 새 이야기 듣는 걸 좋아한다. 예전보다 ‘언니’스러워 진 것 같다”라고 흐뭇해했다.

[박미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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