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하하 아저씨 부인'으로 불리지만, 난 행복한 가수"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별이 신곡 발표 후 느낀 소회를 털어놨다.

별은 27일 공개된 매거진 지오아미코리아(GIOAMI KOREA) 화보에서 20대 못지않은 동안 외모를 선보였다.

함께 공개된 인터뷰에서 별은 지난 11월 미니앨범 'LEAVES'를 발표한 것에 대해 "별이라는 가수가 가진 슬픈 발라드 감성은 그대로 유지하되 트렌디한 느낌을 살리고 싶었다. 별이란 가수에 대해 아는 것이 없는 10대가 들어도 '세련된 보컬이네', '좋은 신인가수 나왔네'란 말을 들으면 성공이라 생각했다. 다행히 음반 리뷰 평들이 모두 애정 가득하고 성의 있어서 너무나 감사했다"고 털어놨다.

별은 "이번 미니앨범을 작업하면서 8월부터 두세 달간 밤을 새다시피 했다. 이유식 만들어놓고 집안 정리해놓고 남편 귀가하면 수발들고 그제야 작업에 집중할 수 있었다. 남편이 많이 도와주긴 했지만 출산 육아로 인해 몸이 예전 같지 않고 애 둘을 키우느라 정신이 없어서 마음이 급했다. 그래도 좋은 뮤지션들과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과정이 뿌듯해서, 음반 발표 후 음감회까지 마치니 큰 부자가 된 기분이었다"며 웃어보였다.

또 별은 "남편의 유명세 덕분에 동네 꼬마 아이들이 '하하 아저씨 부인'으로 부르기도 했다. 당시엔 '아줌마도 TV에 나오는 가수인데 아이 보느라 못나오는 거야'라며 웃고 넘겼는데, 이젠 가수란 걸 믿어줄 것 같다. 이번 앨범은 '반드시 1위를 찍어 재기할거야'란 식의 의도가 아닌, 지금 아니면 못할 거 같은 시도를 해봤다는 데에 만족한 작업이었다. 날 믿어주고 기다려준 사람들에게 실망시켜드리지 않는 곡을 들려드렸다는 것만으로 난 행복한 가수 같다. 내년에는 공연도 올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별. 사진 = 지오아미코리아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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