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픽] '감빵' 가고 '마더' 왔다…오늘(24일) 첫방송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이보영과 신예 허율의 가슴 시린 모녀 러브스토리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케이블채널 tvN 새 수목드라마 '마더'(극본 정서경 연출 김철규 윤현기)가 '슬기로운 감빵생활' 후속으로 24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마더'는 엄마가 되기엔 차가운 선생님 수진(이보영)과 엄마에게 버림받은 8살 여자아이 혜나(허율)의 모녀가 되어 가는 여정을 그려나갈 작품.

이보영이 맡은 수진 역은 마음 한구석을 가득 채우는 혜나를 만나면서 내면에 있던 뜨거운 모성애가 발현된다. 실제 엄마가 된 뒤 책임감으로 '마더'를 선택했다는 이보영은 "보기 힘든 분들도 많을 테지만 저희 메시지가 잘 전달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한 바 있다.

이보영은 '마더' 제작발표회에서 4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허율에 대해선 "정말 의연하게 잘 하고 있다. 대견하다"라며 흐뭇한 미소로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철규 PD도 "한국 드라마 사상 이렇게 아역 비중이 컸던 드라마가 있었나 싶을 정도"라며 걱정이 컸지만 기나긴 캐스팅 과정 끝에 혜나와 꼭 닮은 허율을 만났다는 것.

영화 '친절한 금자씨' '아가씨' 등 박찬욱 감독의 대표작을 공동 집필한 정서경 작가는 '마더'로 드라마에 입문한다. 동명의 원작은 도쿄 드라마 어워드 4관왕 등 작품성과 화제성을 두루 인정 받은 만큼 부담이 크다.

정서경 작가는 "일본 원작이 워낙 탄탄해서 캐릭터만 맞게 각색했다. 대사들이 많이 겹치는 부분은 없는 것 같다"면서 "원작의 흐름이나 분위기를 잘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딸 혜나에 아픔을 주는 친엄마 자영 역으로 쉽지 않은 인물을 소화하게 된 고성희와 7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컴백하는 이혜영의 엄마 연기도 주목해 볼 만하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tvN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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