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인터뷰①] 강혜정 "5년만의 드라마, 하루가 내 연기를 따라해"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5년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배우 강혜정이 가족의 반응을 소개했다.

강혜정은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KBS 2TV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 종영인터뷰를 진행했다.

복귀작에서 워킹맘을 연기한 강혜정. 이날 그는 "5년만의 드라마에서 엄마 역할을 맡으니 내 옷을 입은 느낌이었다. 실제로 아기 엄마인데 엄마가 아닌 척을 할 수는 없지 않나? 또 우리 아이(이하루)는 나보다 더 유명한 아이이기도 하고…"라는 너스레로 입을 열었다.

강혜정은 "나는 가족 이야기, 성장하는 이야기가 굉장히 매력적인 소재라고 생각한다. 또 그 표현을 하기에 내가 적합한 환경에 있고. 그래서 연기를 하는 것이 굉장히 편했다. 멜로, 사랑보다 이게 편했던 것 같기도 하다"고 고백했다.

또 그는 "가족들은 '저글러스'가 일일드라마였으면 좋겠다고 할 정도로 굉장한 애청자였다. 타블로도, 하루도 많이 좋아해줬다"며 "하루는 정확한 모니터요원이었다. 왜냐면 아이들은 필터링이 없으니까. 이번에는 다행스럽게 질책을 하진 않았다. 다만 하루가 내 연기를 따라하더라. '~라고 하셨습니다' 같은 말투를 사용하면서…"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저글러스'에서 강혜정은 15년차 전업주부이자 YB스포츠 사업부의 신입 비서 왕정애를 연기했다. 첫 사회생활로 고난과 역경에 부딪히지만 특유의 끈기와 노력으로 헤쳐나가는 성장스토리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강혜정. 사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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