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무리수 1위는? "암세포도 생명"…상상암은 6위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네티즌들이 드라마 속 무리수 설정 1위로 MBC 드라마 '오로라 공주'의 "암세포도 생명" 대사를 꼽았다.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시청자와 장난하나? 드라마 속 무리수 설정 갑은?'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암세포도 생명"이 1위에 올랐다.

총 5984표 중 1019표(17%)로 1위에 오른 "암세포도 생명"은 '막장드라마'의 대모로 꼽히는 임성한 작가가 집필한 드라마 '오로라 공주'에 나온 대사다. 등장인물인 설설희(서하준)가 항암치료를 포기하면서 했던 대사로, 방송 후 암환자 비하 논란과 함께 말도 안 되는 대사라며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2위로는 627표(10%)로 SBS 드라마 '신기생뎐'의 '빙의' 설정이 선정됐다. '신기생뎐' 역시 임성한 작가의 작품으로, 등장인물인 '아수라'가 할머니, 장군 등 귀신에 빙의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때 장군 빙의 시 배우 눈에서 초록색 불꽃이 나오는 효과를 줬는데, 이 장면은 아직까지도 인터넷 웃음 짤방으로 사용되고 있다.

3위는 554표(9%)로 SBS 드라마 '파리의 연인'의 결말이 꼽혔다. 김은숙 작가가 쓴 이 작품은 가난한 여성과 재벌 2세가 사랑에 빠지는 내용으로 큰 인기를 모았다. 그러나 방송된 모든 내용이 여주인공 역할을 맡았던 김정은의 소설이었고, 현실에 이와 비슷한 커플이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으로 끝나면서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이 외에 SBS '웃찾사'를 시청하다 사망하는 캐릭터를 담은 SBS 드라마 '하늘이시여', 점을 찍었다고 사람을 못 알아보는 SBS 드라마 '아내의 유혹', 상상암이 등장한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등이 뒤를 이었다.

[사진 = 디시인사이드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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