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 4실점’ LA 다저스, CWS에 역전패…5연승 실패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다저스가 마운드 난조 속에 시범경기 5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LA 다저스는 25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3-7로 역전패했다.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시범경기 5연승에 실패했다.

다저스는 호투를 펼치던 선발투수 알렉스 우드(5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4실점)가 갑작스럽게 제구 난조를 보여 흐름을 넘겨줬다. 타선도 1회말 이후 8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다저스의 출발은 순조로웠다. 1회말 체이스 어틀리의 2루타,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볼넷을 묶어 만든 무사 1, 2루 찬스. 다저스는 야스마니 그랜달이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지만, 오스틴 반스가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려 기선을 제압했다.

다저스는 3~4회말 연달아 삼자범퇴에 그치는 등 타선이 갑자기 정체된 모습을 보였지만, 선발 등판한 우드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덕분에 4회까지 줄곧 주도권을 지켰다.

다저스는 3-0 스코어가 계속된 5회초 위기를 맞았다. 바넘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해 1점차로 쫓긴 다저스는 이후 우드의 제구 난조에 야수 실책까지 겹쳐 동점을 내줬다. 이어 아비사일 가르시아에게 1타점까지 헌납, 주도권을 넘겨줬다.

다저스는 이후 분위기를 전환하지 못했다. 타선이 화이트삭스의 중간계투를 공략하지 못했고, 7회초 구원 등판한 이미 가르시아는 후안 페레즈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기도 했다.

9회초 2실점을 범해 4점차까지 뒤처진 다저스는 9회말 타선이 삼자범퇴로 물러나 결국 시범경기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알렉스 우드.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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