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티' 종영①] '미스티' 김남주가 쓴 인생작+인생캐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미스티’ 김남주가 자신의 인생작, 인생캐를 경신했다.

김남주는 지난 24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 고혜란 역을 맡아 새로운 매력들을 발산했다.

‘미스티’는 김남주의 6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 평소 김남주의 모습과 부합하는 작품도, 캐릭터도 아니었다. 지금까지 작품에서 진한 애정신을 선보이지 않았던 그가 ‘미스티’로 파격 도전에 나선 것. ‘어른들의 격정 멜로’를 표방하는 만큼 농도 짙은 신들이 등장했고, 이를 농염하게 소화해내며 아슬아슬하면서도 위험한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일조했다. 김남주의 새로운 도전은 성공했고, 그의 또 다른 모습을 확인케 했다.

뿐만 아니다. 김남주는 고혜란을 연기하기 위해 앵커라는 직업에 완벽히 녹아들었다. 똑 부러지는 말투와 어조는 물론 뉴스룸에 앉은 모습까지 ‘대한민국 최고의 앵커’라는 수식어에 딱 맞아 떨어졌다. 일반적인 앵커의 모습은 아니지만 고혜란이라는 인물의 성격을 대변하는 패션들도 연일 화제를 모았다. 여성들의 워너비 고혜란은 스크린 밖에서도 워너비 김남주의 모습으로 이슈가 됐다.

이와 함께 결말을 두고는 의견이 나뉘고 있지만 그 전까지의 ‘미스티’만 놓고 보자면 고혜란이라는 캐릭터 그리고 ‘미스티’라는 드라마는 김남주의 배우 인생에 방점을 찍을 만한 작품인 것이 사실. ‘어른 멜로’를 김남주의 스타일로, 김남주가 아니면 안 되게끔 소화해낸 그에게 ‘미스티’ 그리고 고혜란 역은 인생작, 인생캐가 되기 부족함이 없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JT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