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준우승, 2년6개월 만에 세계랭킹 1위 탈환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박인비(KB금융그룹)가 LA 오픈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박인비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윌셔 컨트리클럽(파71, 645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휴젤-JTBC LA 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고진영(하이트진로)과 함께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자 모리야 주타누간(태국)과는 2타 차.

박인비는 선두에 두 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다. 초반 흐름은 좋았다. 4번, 7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선두를 한 타차까지 추격한 것. 그러나 8번 홀 보기로 잠시 주춤했고, 계속해서 파 세이브 행진을 펼치다 16번, 18번 홀 버디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박인비는 이번 준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다. 박인비는 지난 2013년~2015년 세 차례 세계랭킹 1위에 올랐으며 총 92주 동안 세계 1위를 유지한 바 있다. 이번 1위 도약은 2015년 10월 이후 2년 6개월만이다.

한편 유소연(메디힐)이 최종합계 7언더파 단독 4위로 그 뒤를 따랐고, 지은희(한화큐셀)는 6언더파 공동 5위에 위치했다. 이정은5와 이미향(볼빅)은 2언더파 공동 12위이다.

[박인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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