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포커스] 무혐의 박유천, 복귀 명분 찾았지만 주홍글씨 여전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복귀 논란. 언젠가는 넘어야 할 산이다.

그룹 JYJ 멤버 겸 배우 박유천이 4일 서울 광진구 YES24 라이브홀에서 생일 기념 팬미팅을 갖고 복귀 기지개를 켰다.

이날 팬미팅은 박유천이 소집해제 이후 가진 첫 국내 공식 일정이자 사생활 논란을 씻고 마련한 팬들과 만남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됐다.

박유천은 "힘든 순간에도 여러분 덕분에 견딜 수 있었고 또 여러분 덕분에 웃을 수 있었다"며 팬들과의 약 3년 만의 재회 소감을 털어놨다.

한때 박유천이 연예계 생활에 미련이 없다며 은퇴설 등이 나돌기도 했으나 오랜 고민 끝에 다시 팬들을 마주한 박유천은 과거 추억을 하나 둘 돌아보며 감회에 젖은 듯 웃다가 울다가 했다.

특히 박유천은 영화 '해무'로 신인상 등 트로피를 휩쓴 일을 기억하며 배우로서의 의욕도 내비쳤다. "어떤 장르가 됐든 어떤 캐릭터가 됐든 지금은 다 잘 소화시킬 수 있을 것 같다"는 것.

이후 팬미팅 관련 기사가 나오며 박유천의 복귀를 두고 여론이 뜨거워지자 이날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복귀를 논하기엔 시기상조"라고 입장을 내놨다.

박유천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던 2016년 네 건의 성폭행 혐의로 피소 당했으나 지난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돌아올 명분은 찾았으나 이미지 훼손은 치명적이었다. '성추문 연예인'이라는 주홍글씨가 여전히 선명하다. 앞으로 이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관건이다.

JYJ로 컴백하게 될 경우 현재 의무경찰로 복무 중인 김준수가 전역하는 11월 즈음에나 가능하다. 군 입대 전 배우로도 큰 성과를 남겼기에 복귀 발판이 될 가능성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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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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