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리의 솔.까.말] 종영 '하트시그널2', 국민 '썸'예능 시즌3가 시급하다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하트시그널2’가 종영했다. 최종 커플에 대한 궁금증은 해결할 수 있었지만, 이제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아쉬움을 안겼다.

15일 밤 채널A ‘하트시그널2’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최종 커플이 확실시 됐던 정재호와 송다은이 커플이 됐다. 삼각관계로 마지막까지 러브 라인을 가늠할 수 없었던 김현우, 임현주, 오영주의 경우 김현우와 임현주가 최종 커플이 됐다.

‘하트시그널’은 한 달간 셰어 하우스 청춘 남녀들에게 나타나는 시그널을 단서로 러브라인을 예측하는 형식의 예능프로그램. 시즌1이 큰 사랑을 받았고, 이에 힘입어 시즌2가 제작됐다.

보통 시즌이 거듭될수록 시청자들의 높아진 기대를 충족하기 쉽지 않지만, ‘하트시그널’은 이런 기대를 완벽히 채우며 시즌1보다 더 쫄깃한 시즌2를 완성시켰다. 김도균, 정재호, 이규빈, 김현우, 오영주, 임현주, 송다은, 김장미 등 매력적인 출연진은 물론 심장을 쥐락펴락하는 편집으로 극대화된 몰입감을 선사했다.

특히 전혀 알지 못하는 타인들의 러브라인을 보는 것 뿐이지만 어느 예능 프로그램보다 더한 재미를 선사했다. 시청자 마음 한 켠에 있던 연애 감정, 연애하고 싶은 욕구를 자극하며 화면 속 ‘썸’을 안방극장의 ‘설렘’으로 끌어냈으며, 출연진들의 감정선과 어우러지는 감각적 음악도 보고 듣는 맛을 높였다.

그 결과 종편, 인기 프로그램이 포진한 금요일 심야 시간대, 시청층이 한정적인 연애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한계에도 폭발적 화제성을 이끌어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9주 연속 프로그램 화제성 1위 자리를 고수한 것은 물론 2018년 6월 1주차(6월 4~9일)에는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TOP10에서 6명의 출연자가 순위에 올랐을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김현우, 오영주, 임현주, 김도균이 1~4위를 차지했고 이규빈과 김장미가 각각 7위와 8위에 올랐다.

해외에서의 반응도 고무적. 미국, 일본 등과 판매 계약을 체결했을 뿐 아니라 북미와 남미를 포함한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권역에 VOD 서비스가 제공돼 해외에서도 한국의 ‘썸’ 코드로 설렘을 안겼다.

폭발적 화제성이 입증한 ‘하트시그널2’의 인기. 당장 다음주부터 ‘하트시그널’이 방송하는 시간대인 ‘?시타임’이 사라졌다. 많은 이들이 빠져들었던 만큼, 여타 예능프로그램과 차별화된 특별한 매력을 지닌 만큼 금요일 11시대 공허함을 안기기 충분한 상황. 많은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있지만 차별화된 퀄리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빼앗았던 ‘하트시그널2’. 업그레이드된 시즌2를 선보였던 만큼 더한 몰입감과 설렘을 선물할 시즌3도 기대해본다.

[사진 = 채널A 제공, '하트시그널2' 방송 캡처]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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