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끝내기' 넥센 김규민, "반등의 계기로 삼겠다"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김규민이 5시간 혈투를 끝냈다.

김규민(넥센 히어로즈)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12회 끝내기 안타 등 6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9회부터 엎치락 뒤치락 접전이 펼쳐졌다. SK가 9회초 제이미 로맥의 3점 홈런 등으로 역전에 성공하자 넥센도 9회말 2점을 뽑았다.

이어 10회 나란히 1점씩 얻었다. 넥센은 9회에 이어 10회에도 끝내기 찬스를 잡았지만 이를 놓쳤다.

12회는 달랐다. 1사 1, 3루에서 타격을 이어간 김규민이 남윤성을 상대로 중전안타를 때리며 경기 끝. 김규민의 개인 첫 끝내기 안타였다.

경기 후 김규민은 "너무 잘치려고 하면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평소 타석처럼 편하게 하려고 노력했다"라며 "초구를 놓친 것은 아쉬웠지만 3루에 주자가 있다보니 외야 플라이라도 치자는 마음으로 공이 비슷하게 들어오면 타격하려고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이어 그는 "오늘 힘든 경기를 이길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개인적으로는 1군 경험이 적고 체력적으로 부족하다보니 최근에 페이스가 떨어진 감이 있지만 오늘을 반등의 계기로 삼겠다"라고 다짐했다.

[넥센 김규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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