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묵 양구군수 “경제 번영과 행복한 복지를 이루는 군수 되겠다”[MD인터뷰③]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조인묵 양구군수의 표정은 밝았다. 지난 2일 취임식을 거쳐 양구의 미래를 이끌고나갈 군수로 첫 발을 내디뎠다. 조 군수는 양구 출신으로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을 양구에서 보냈다. 양구군청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그는 강원도청, 행안부 등을 두루 섭렵하면서 행정가의 능력을 인정 받았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48.8%의 지지율로 민선 7기 36대 양구군수로 당선됐다. 마이데일리는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초선 군수로 큰 야망을 가진 조인묵 양구군수를 만나 양구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주민소득향상 방안은.

중앙시장과 전통5일장을 활성화하는 것이 우선이다. 현재 양구 중심가와 시장 상권이 많이 위축되어 있고, 최저인금인상에 따라 영세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차 없는 거리를 차량과 사람이 통행할 수 있도록 바꾸겠다. 중앙시장 내 빈 점포를 활용해 청년, 저소득층, 공예장인의 경제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통5일장 거리를 새롭게 조성하고 문화공연 등 콘텐츠를 다양 화해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은 장터로 가꿔 나가겠다. 중앙시장 및 상가를 수시로 경청 방문하고, 소통 업무 담당 공무원을 배정할 것이다. 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찾아가는 행정서비스 지원강화를 통하여 주민들의 피부에 와닺는 경제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겠다.

필요하다면 중앙시장 및 전통5일장 활성화를 위하여 수원 못골시장 등 타지역의 선진모범사례를 적극 벤치마킹하여 적용할 생각이다. 장터활성화에 능력을 검증받은 민간 전문가에 대하여도 다양한 방식으로 협조체제를 통한 지원을 검토할 것이다.

주민의 소득향상을 위한 소비·투자·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 경제구조, 일자리 중심의 소득주도 성장을 만들어 서민과 중산층의 삶에 희망을 주고 싶다. 이를 위하여 하리농공단지 활성화, 그리고 각처의 국·공유지를 활용한 기업 및 공장유치를 통하여 주민 일자리 창출에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

주민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기업유치에 기여한 분들에 대하여는 이에 상응한 보상이 돌아갈수 있도록 각종 조례 등을 정비할 계획이다. 소득형 농림축산어업을 발굴 육성하고, 농업 및 산림소득 예산을 확대하는데도 힘을 쏟겠다. 농가 생산물 포장 및 유통비용 지원방안을 마련하 며, 농림축산어업특별위원회를 운영하여 공정하고 합리적인 농업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

-양구 고속철 역사(驛舍) 선정에 진통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대한 방안은.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은 2019년 실시설계 및 2010년 시행을 예정하고 있는 2조1천억원의 대형 국책사업이다. 현재 철도역사 위치선정과 환경부검토 등 해결되지 않은 난제로 사업자체가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양구역사는 국토교통부의 하리안과 양구군의 대월·학조리안이 있어서 지난 두차례의 공청회를 개최했지만,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선거 공약으로 동서고속화철도의 조기착공과 명품역사 건립을 약속했다. 명품역사는 건물만 번듯하게 짓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주변상권의 구성은 물론 지역문화산업과의 유기적 연계, 편리한 교통체계도 정비해야한다.

주거환경과 관련하여 철도역을 연계하여 산촌주택 시범사업 유치 및 힐링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계획단계부터 군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소통하여 협치행정의 모범사례로 만들기 위하여 노력할 것이다.

-양구의 미래인 지역인재육성방안과 아동·청소년과 부모들이 함께 즐기는 보육환경에 대한 구상이 있다면.

이제 양구에 많은 인재가 몰릴 것이다. ‘창의인재육성관’을 마련하여 관내 중·고교생에게 수준 높은 입시교육 및 전문적 진로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교복 구입비 지원 등 교육복지를 확대하고, 작은 도서관을 늘리며, 작은 학교 살리기 등을 통해 학교별 특화교육을 강화하겠다.

또한 청소년 및 취업 준비생, 대학 미진학 청년들을 위한 기술자격 취득 등 취업을 지원하고, 마을특산물 마케터 양성 등 시회진출을 지원하며, 양구군민 평생교육 및 재취업 교육지원을 확대하겠다.

그리고 레포츠공원을 연계한 키즈카페를 조성하고, 공공 키즈카페를 확대 설치하여 열악한 관내 보육환경을 개선하겠으며, 마을·군부대 단위별 공동 육아 및 보육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이제 양구는 인재 육성의 요람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노인˙장애인˙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지역주민들과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구상이 있다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것이 내가 존해하는 이유다. 어르신 한방진료 지원 확대 및 약재비 바우처를 제공하고, 어르신 사진촬영 등 찾아가는 행정서비스를 확대하겠다. 중·장기적으로 ‘장애인 종합 복지관’을 건립하여 장애유형별 직업훈련 및 자활단체를 지원하고, 다문화 가정과 이주여성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사회적 약자 없는 화목한 어울림 환경을 조성하겠다.

또한 교통약자를 위한 수요응답형 택시를 도입하고, 생활밀착형 순환버스 운영 및 버스노선과 운임을 조정하여 군민 여러분의 생활편익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양구군 주둔장병을 위하여 병영문화센터 등 군인가족과 면회객 등 제대군인 문화생활을 지원하고, 관내 전역 장병들의 정착 비용을 지원할 것이다.

앞으로 양구의 획기적 변화를 지켜봐달라.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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