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이상해"
더스틴 니퍼트(KT 위즈)는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반기 소감과 함께 전날 투구에 대해 돌아봤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줄곧 두산에서만 뛰었던 니퍼트는 올시즌을 앞두고 KT로 이적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시즌 출발이 늦었지만 최근에는 예전 위력을 선보이고 있다. 전반기 성적은 17경기 6승 5패 평균자책점 4.47.
특히 전날 등판이 관심을 모았던 이유는 니퍼트의 첫 친정팀 상대 투구였기 때문이다. 전날 니퍼트는 8이닝 9피안타 6탈삼진 1사사구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침묵 속 패전투수가 됐다.
니퍼트는 두산과 상대한 느낌에 대해 "7년 동안 두산에 있었기 때문에 타자들과 대결할 기회는 전지훈련 정도였다"라고 전한 뒤 한국말로 "이상해"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가장 까다로운 타자에 대해 묻자 양의지를 선택한 뒤 "7년 동안 내 공을 받았고 어떤 공을 던질지 예측하는 것 같았다"라고 이유를 전했다.
실제로 니퍼트는 전날 내준 9개 안타 중 3개를 양의지에게 허용했다.
전반기에 대해서도 돌아봤다. 그는 "우리팀 전체적으로 전반기 막판에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고 개인적으로도 막판에 좋은 모습을 보인 것 같다"라며 "후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최근 8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는 등 한창 좋을 때 투구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는 물음과 관련해서는 "야구라는 종목은 매일매일이 다르다"라며 "아직은 더 발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몸 상태는 좋다"라고 밝혔다.
이어 후반기 목표에 대해서는 "재미있고 건강하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KT 더스틴 니퍼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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