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유희관, 또 대량실점… 2이닝 7실점 조기강판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유희관이 전반기 최종전에서 고개를 떨궜다.

유희관(두산 베어스)은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5피안타 0탈삼진 2사사구 7실점을 기록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5시즌 연속 10승 이상을 거둔 유희관은 올해 주춤하다. 한 때 2군에 다녀오는 등 이날 전까지 16경기 3승 5패 평균자책점 6.50에 그쳤다. 지난 등판인 6일 삼성전에서도 5이닝 10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6실점으로 부진했다. 다만 타선 지원 속 승리투수가 됐다.

유희관은 1회 첫 타자 강백호를 좌익수 뜬공, 멜 로하스 주니어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가볍게 2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실점 없이 끝내지 못했다. 다음 타자 박경수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은 것.

2회 역시 윤석민과 황재균을 범타 처리,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이후 악몽과 같은 시간이 기다리고 있었다. 오태곤과 장성우에게 연속안타를 내준 뒤 박기혁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2실점째.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강백호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에 몰린 뒤 로하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이어 박경수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허용, 실점은 7점으로 늘어났다.

결국 유희관은 팀이 0-7로 뒤진 3회부터 마운드를 이영하에게 넘겼다. 시즌 4승도 무산.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도 아쉬움을 삼킨 유희관이다. 투구수는 48개.

최고구속은 132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포크볼을 섞었다.

[두산 유희관. 사진=마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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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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