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이재명 조폭연루설 파장, ‘아수라’ 역주행 "재개봉" 요구도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은수미 성남시장의 조폭연루설을 다룬 가운데 김성수 감독의 ‘아수라’가 역주행하고 있다.

21일 ‘그것이 알고싶다’는 ‘조폭과 권력 - 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 편에서 최근 불거지고 있는 은수미 성남 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조폭 출신 기업가 연루설을 비롯, 성남시와 경기도 내 조폭과 정치인 간의 유착 관계 의혹 등을 다뤘다.

네티즌들은 22일 네이버 영화 평점에 10점 만점을 주며 “실화인줄 몰랐다” “재개봉하면 쩔 듯” “이런 명작이 있었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아수라’에서 강력계 형사 한도경(정우성)은 이권과 성공을 위해 각종 범죄를 저지르는 악덕시장 박성배(황정민)의 뒷일을 처리해주는 대가로 돈을 받는다. 그의 약점을 쥔 독종 검사 김차인(곽도원)과 검찰수사관 도창학(정만식)은 그를 협박하고 이용해 박성배의 비리와 범죄 혐의를 캐려 한다. 그 사이 태풍의 눈처럼 되어 버린 한도경은 자신을 친형처럼 따르는 후배 형사 문선모(주지훈)를 박성배의 수하로 들여보내고, 살아남기 위해 혈안이 된 나쁜 놈들 사이에서 서로 물지 않으면 물리는 지옥도가 펼쳐지는 이야기가 ‘아수라’의 주요 내용이다.

네티즌들은 영화 속 ‘민주연합’ ‘인권’ 등의 키워드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한 관계자는 “실상을 말하면 믿지 못할 것”이라며 “‘아수라’와 비슷하다”고 영화를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경기도 지사는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거대기득권 ‘그들’의 이재명 죽이기가 종북, 패륜, 불륜 몰이에 이어 조폭 몰이로 치닫는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 지사는 “‘그알’이 진실을 보여줄지. ‘그들’에 보조 맞춰 왜곡 짜집기로 ‘이재명 조폭몰이’에 동참하는지 함께 지켜보겠다”고 경고했다.

[사진 제공 = SBS, CJ엔터테인먼트, 네이버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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