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타' 두산 박건우 "선발로 뛰지 못해 미안한 마음 컸다"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승부를 뒤집은 것은 대타 박건우(28)의 역전 3루타였다.

박건우는 2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LG와의 시즌 8차전에서 7회초 대타로 나왔다.

1사 2,3루 찬스. 박건우의 타구는 우중간 적시 3루타로 이어졌고 두산이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중견수 이형종이 뒤늦게 슬라이딩을 감행했지만 타구는 이형종의 글러브를 외면했다. 두산은 결국 6-1로 승리, 박건우의 적시타는 결승타로 기록됐다.

경기 후 박건우는 "더운 날씨에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너무 고생하는데 선발로 뛰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컸다. 찬스에서 팀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에 자신 있게 스윙한 것이 운 좋게 안타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왼쪽 정강이뼈 타박상으로 이날 선발 출전하지 못한 박건우는 "아직 부기가 있어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지만 빨리 나아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두산 박건우가 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8 한은행 MY CAR KBO리그' LG-두산의 경기 7회초 2사 2,3루에서 역전 2타점 3루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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