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신임 벤투 감독이 대표팀 선수들의 기량을 직접 점검하는 것에 대한 의욕을 나타냈다.
벤투 감독은 3일 오후 파주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표팀 감독 데뷔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7일과 11일 각각 코스타리카와 칠레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르는 가운데 벤투 감독은 한국대표팀 데뷔전을 치른다. 이번 대표팀에는 아시안게임에 활약했던 선수 중 손흥민(토트넘) 황인범(아산) 등 8명의 선수가 합류한다.
벤투 감독은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선수들은 긍정적인 기운으로 팀에 합류할 것이다. 기대하는 부분이 있다. 처음 선수들을 접하면서 선수들의 능력치를 확인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
-대표팀에 합류할 아시안게임 대표팀 멤버 중 인상적이었던 선수는.
"한국에서 처음 접한 대표팀 경기가 아시안게임 대표팀 경기였고 관심있게 지켜봤다. 기존에 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들을 중심적으로 봤다. 경기를 보면서 관심있었던 선수도 있었고 황인범과 김문환을 대표팀에 첫 발탁했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어떤 긍정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나.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우승을 다시한번 축하한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대표팀에 합류하는 8명의 선수 중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가 5명이 있었다.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 중 이승우도 있었다. 긍정적인 기운으로 팀에 합류할 것이다. 기대하는 부분이 있다. 처음 선수들을 접하면서 선수들의 능력치를 확인해 보고 싶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선수들이 단기간에많은 경기를 치렀는데 그 선수들의 활용 방법은.
"선수들이 도착하면 각자의 컨디션을 확인하고 분석할 것이다. 어떤 몸상태인지 분석할 것이다. 금메달을 획득하고 왔기 때문에 멘탈 적인 부분은 긍정적일 것이다. 2경기를 어떻게 치를지 구상하는 계획에 따라 선수들의 몸상태에 맞춰 프로그램을 계획할 것이다."
-황인범과 김문환을 발탁한 이유는.
"월드컵 최종예선과 본선경기와 아시안게임 경기와 협회에서 제공한 분석 자료 등을 종합해 대표팀 명단을 확정했다. 황인범과 김문환은 우리가 확인한 경기력을 바탕으로 발탁했다. 아시안게임 기간 중 뛰어난 기술과 선수 자질을 선보여 발탁하게 됐다."
-침체됐던 한국축구가 월드컵 독일전 승리와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는데 9월 A매치를 앞둔 각오는.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절망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첫 두경기를 승리하지 못했지만 한골차의 패배였다. 실패한 대회는 아니었다.
기대치가 높아졌지만 그런 점으로 인해 더 동기부여가 되고 최선을 하게하는 자극제가 된다. 9월 2경기가 시작이지만 2경기가 전부가 아니다. 멀리 봐야 한다.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고 월드컵 예선을 통과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장기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9월 2경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아시안컵 같은 대회에서 결과를 가져와야 하기 때문에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의 목표를 위해 하고자하는 것을 이번 경기서 최대한 실현하려고 한다. 짧은 시간 동안 준비해야 한다. 감독이 새롭게 팀을 맡게 되면 팀의 철학 등도 변화한다. 대표팀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유지할 수 있는 틀을 만들겠다."
-9월 평가전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전술적으로는 기존에 했던 것과 비교해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다. 훈련을 진행하면서 부분 전술에 있어 조금씩 변화를 줄 것이다. 큰 틀에서는 변화가 없을 것이다. 젊은 선수들이 어떤 능력치를 가졌고 운동장에서 얼마나 보여줄 수 있을지 분석할 예정이다. 중요한 것은 훈련하면서 피지컬적인 요소를 체크할 것이다. 몇일 동안 훈련을 거듭하며 그런 점을 고려할 것이다."
-대표팀에 발탁한 장현수를 미드필더로 분류했는데. 체격조건이 뛰어나지 않은 황인범을 발탁한 이유는. 김신욱 대신 지동원을 발탁한 이유는.
"장현수는 기술적으로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선수다. 독일전 한경기만 보고 장현수를 미드필더로 분류한 것이 아니다. 장현수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그 점 또한 향후 대표팀 선수를 발탁하는데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것은 장점이 될 수 있다. 장현수는 수비수지만 공격수들에게 이 점은 유효하다. 중앙 공격수지만 윙포워드에서도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는 선수를 발탁할 것이다.
황인범과 김문환을 발탁했는데 체격조건보다 기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황인범은 상당히 좋은 기술이 있고 패스 능력도 있고 판단력도 좋다. 나이에 비해 장점이 많은 선수다. 공격적인 측면에서는 체격이 작아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한 기준이다. 그런 모습을 보이는 선수들은 긍정적으로 고려할 것이다.
항상 누구를 선발하고 누구를 제외한 것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수 밖에 없다. 우리가 원하는 축구 스타일에 맞춰 선수를 발탁했다. 우리 축구 스타일은 최대한 볼을 소유하지만 소유하는 목적은 최대한 기회를 많이 창출하기 위해서다. 대표팀의 특징을 잘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기존의 한국축구는 적극성, 강렬함, 상대보다 뛰어난 정신력이 있다. 기대감이 큰 것을 알고 있다. 그런 점을 인지하면서 경기를 운영할 것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