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KB손해보험, KOVO컵 개막전 나란히 승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현대캐피탈과 KB손해보험이 개막전에서 나란히 웃었다.

현대캐피탈은 9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년 제천-KAL컵 남자프로배구대회 OK저축은행과의 개막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22, 25-21)으로 승리했다.

이적생들의 활약이 빛났다. 파다르가 공격 성공률 46.15%와 함께 팀 최다인 17점을 올렸고, 전광인이 12점(공격 성공률 50%)으로 힘을 보탰다.

1세트 팽팽한 승부 속 OK저축은행이 심경섭의 서브 에이스와 박원빈, 요스바니의 공격으로 18-15 3점 차 리드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차영석의 속공과 전광인의 연속 득점을 묶어 균형을 맞춘 뒤 22-21에서 김재휘의 블로킹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어 잠시 주춤했던 문성민이 날아오르며 1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2세트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OK저축은행은 컨디션이 좋은 요스바니를 앞세워 다시 먼저 앞서갔다. 상대의 잦은 범실을 틈 타 박원빈과 송명근이 연속 블로킹을 기록했다. 이번에도 현대캐피탈의 발동이 뒤늦게 걸렸다. 16-19서 상대의 연이은 범실로 손쉽게 동점을 넘어 2점 차 리드를 만든 뒤 문성민과 전광인이 연속 공격으로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3세트는 수월했다. 초반부터 전광인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김재휘의 블로킹으로 6-1 리드를 잡았다. 이후 파다르가 공격에 본격적으로 가세하며 격차를 벌려나갔다. 줄곧 8점 차 리드를 지키다 범실과 차지환의 공격에 4점 차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23-18에서 파다르의 공격과 상대 서브 범실로 셧아웃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이에 앞서 KB손해보험 역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2(25-20, 19-25, 20-25, 25-23, 15-9)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이강원이 공격 성공률 53.84%와 함께 25점을 책임졌고 알렉스가 20점, 손현종이 14점으로 각각 지원 사격했다.

[전광인. 사진 = 현대캐피탈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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