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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더비'가 '이근호더비'로..."아직 멀었어" vs "일 낸다"
18-09-1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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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동해안더비’가 두 명의 이근호를 두고 도발이 일어나면서 ‘이근호더비’로 변했다.

울산과 포항은 오는 15일 오후 2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159번째 동해안더비를 치른다. 양 팀은 지금까지 158번 경기를 치렀고, 포항이 58승 50무 50패로 상대전적에서 앞서 있다. 그리고 양 팀 감독 취임 이후에는 울산이 3승 1무 1패로 앞선다.

울산은 현재 12승 9무 6패로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포항은 10승 7무 10패로 5위다. 양 팀의 승점 차는 8점으로 동해안더비 결과에 따라 상위권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

동해안더비를 앞두고 1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양 팀은 도발적인 출사표로 서로를 자극했다. 특히 같은 이름의 울산 ‘큰’ 이근호와 포항 ‘작은’ 이근호를 두고 전쟁이 일어났다.

먼저 포항 최순호 감독이 “사실 오늘 이근호를 데려올까 고민했다. 나이 먹은 이근호를 젊은 이근호가 제압해주길 바랐는데, 일단 숨겨두자 생각하고 김승대를 데려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 김승대가 포항 대표로 나왔지만 우리한테도 이근호가 있다. 젊은 이근호가 울산전에서 큰 일 낼 것이다. 특히 현대가 들어간 팀을 만나면 골이 터진다. 기대해도 좋다”고 도발했다.

포항에는 1996년생 공격수 이근호가 있다. 이근호는 지난 8월 ‘1강’ 전북 현대를 5-2로 꺾을 때 맹활약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최순호 감독은 이를 두고 같은 울산 현대전에도 이근호가 히든카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옆에서 들은 울산의 원조 이근호가 발끈했다. 그는 “후배 이근호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그 나이때 제가 더 좋았던 걸로 기억한다. 더 분발해야 나를 따라올 수 있다”고 맞받아쳤다. 이어 “이름은 같지만 모든 게 다르다는 걸 경기장에서 보여주겠다”며 강조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골을 넣은 이근호는 산전수전 공방전까지 다 겪은 베테랑 공격수다. 대구, 전북, 제주, 강원을 거쳐 친정팀 울산에 돌아와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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