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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강아지와 산책, 선택이 아닌 필수
18-09-1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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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산책은 개가 원하는 모든 욕구를 채워준다





P씨는 일이 바빠 강아지는 항상 집에서만 지낸다. 산책은 연례행사가 됐다. 집에서 갇혀 지내는 동안 강아지는 사나워졌다. 작은 변화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고 심기에 거슬리면 주인에게도 서슴지 않고 입질을 시도했기 때문이다.

P씨는 강아지를 방치하고 있다는 생각에 최근 매일 산책을 나가기 시작했다. 아무리 일이 늦게 끝나도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자 행동과 성격에 눈에 띄는 변화가 생겼다. 성격이 부드러워지고 행동에 여유가 묻어났다. P씨의 강아지가 포악해진 것은 욕구불만 때문이었다.



◆ 산책은 개의 여러 욕구를 충족시켜준다
개는 밖으로 나와 여러 강아지와 마주치면서 친교를 다져야 한다. 낯선 환경에서 다른 개와 사람들과 끊임없이 상호교감을 하면서 사회화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사회화 경험이 적을수록 공격성이 높아지고 겁이 많아진다. 때문에 사회화는 강아지 시기에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성견에게도 동일한 자극이 끊임없이 필요하다. 강아지와 함께 정기적으로 산책을 나간다면 사회화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냄새를 맡는 행위는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된다. 산책을 나오면 다른 개의 채취나 불쾌한 냄새 등 여러 냄새들이 뒤섞여 있다. 개는 다른 동물의 배설물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냄새를 맡으려고 한다. 배설물의 냄새를 통해 다른 개들이 근처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는 개를 얌전하게 만드는 진정 효과가 있다.

반대로 다른 개가 냄새를 맡도록 산책 중 소변을 보는 것도 중요하다. 영역 표시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소변으로 개의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다른 개와 소통을 시도한다. 개의 소변은 고유의 냄새를 통해 생각보다 많은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의사소통 외에도 암컷의 임신 여부나 영역 침입 경고 메시지까지 담을 수 있다.

또 배설물을 더럽다고 생각해 접근을 막는 것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 시기에 맞춰 예방 접종을 실시했다면 배설물을 통한 감염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P씨의 강아지는 냄새 맡기와 영역 표시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집에서 보였던 공격적인 성향은 다른 개들과 마주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눈에 띄게 수그러들었다. P씨는 “많이 외로웠던 것 같다. 이렇게 급격한 변화를 보일 줄 몰랐다”며 강아지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또 개는 호기심이 강한 모험가 타입의 동물이다. 집 바깥으로 나오면 발달된 감각을 통해 방대한 양의 자극을 받게 된다. 산책을 하면서 새로운 장소를 발견하거나 잔디를 살펴보면서 발생하는 무수한 자극은 개를 즐겁게 한다. 항상 새로운 환경에 노출시키면 산책의 질이 크게 향상된다.

[사진 = pixabay]
김민희 conten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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