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 47점' DB, 2차 연장 혈투 끝 LG 제압… 첫 승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DB가 2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원주 DB는 17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17-116, 1점차 승리를 챙겼다.

앞선 2경기에서 서울 SK와 서울 삼성에게 패한 DB는 3번째 경기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LG는 개막 이후 2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4쿼터 초반 DB가 22점차로 앞설 때만 해도 승부는 쉽게 갈린 듯 했다. 하지만 이후 LG가 대반격에 나섰고 1분 34초를 남기고 조쉬 그레이의 자유투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 종료 5초를 남기고 LG가 97-94로 앞선 상황.

LG의 대역전극으로 마무리되는 듯 했지만 또 한 차례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마커스 포스터가 4쿼터 종료 직전 동점 3점슛을 터뜨린 것.

97-97로 연장전에 접어 들었지만 1차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DB였다. 2차 연장 종료 1분을 남기고 LG가 김종규의 덩크로 한 발 앞섰지만 DB는 38초를 남기고 터진 한정원의 3점포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LG는 제임스 메이스와 그레이를 앞세워 다시 한 번 역전을 노렸지만 더 이상의 반전은 없었다.

포스터는 4쿼터 극적인 동점 3점슛 포함, 47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저스틴 틸먼은 15점 10리바운드를 보탰으며 한정원은 결승 3점포 포함, 19점으로 활약했다.

LG에서는 그레이가 30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 등 시즌 첫 트리플더블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DB 포스터.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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