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점 6A' KT 허훈, "6강 PO 진출이 첫 번째 목표"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첫 승 하기 힘드네요"

허훈(부산 KT)은 17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 출장, 3점슛 2방 포함 18점 6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KT는 허훈과 마커스 랜드리의 활약 속 KGC를 89-86으로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허훈은 시즌 첫 경기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13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 출전, 23분 35초를 소화하며 단 1점도 올리지 못했다. 5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전부. 소속팀 KT 역시 현대모비스에게 32점차로 대패했다.

이날은 달랐다. 전반에 7점을 올린 허훈은 후반, 특히 4쿼터에 인상적인 공격을 연달아 선보이며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포인트가드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소화하며 어시스트 6개를 배달했다. 서동철 감독 역시 "허훈이 공격에서 중심을 잡아줬다"라고 칭찬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허훈은 "첫 승 하기 힘드네요"라고 웃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2경기만에 승리해서 기분 좋다"라고 전한 그는 "이 분위기를 이어서 연승을 하고 싶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첫 번째 목표인데 앞으로 좋은 경기를 해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허훈은 "첫 경기에서는 긴장도 많이 하고 현대모비스가 워낙 좋은 팀이고 잘하는 팀이다보니 안 풀린 것 같다. 또 소극적으로 경기를 한 것 같다"라며 "코치님께서 적극적으로 하라고 하셨는데 그렇게 하다보니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허훈은 비시즌 동안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기도 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젊기 때문에 힘들다고 하는 것은 핑계 같다"라며 "빨리 팀에 스며 들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몸 밸런스가 안 맞는 것 같은데 이 부분은 경기를 하면서 맞춰 나가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KT 허훈.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