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동막골소녀 솔지, "날 일으켜 세운 건 팬" 눈물의 복귀 소감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EXID 솔지가 자신을 기다려준 팬에게 고마워하며 눈물을 보였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왕밤빵이 새로운 가왕에 등극, 기존 가왕이었던 동막골소녀의 정체가 공개됐다. 동막골소녀는 EXID 솔지.

솔지의 정체가 공개된 후 MC 김성주는 “2016년 12월 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모든 활동을 전면 중단하면서 많은 분들이 안타까워하셨고 걱정을 굉장히 많이 했는데 오늘이 그 이후 첫 무대로 여러분께 얼굴을 공개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너무 떨린다”고 말문을 연 솔지는 “사실 복귀를 해야 하는데 무엇으로 먼저 인사를 드리는 게 좋을까 굉장히 생각을 많이 하다가 ‘복면가왕’으로 여러분들께 많은 사랑을 처음 받게 됐으니까 이걸로 인사를 드리자는 생각에 무대에 섰는데 정말 생각지도 못하게 다시 가왕이 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감사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동막골소녀의 열혈 팬이었던 유영석은 “사람의 목소리가 빛보다 더 멀리 간다는 걸 알려주신 분 같다”며 “그동안 고생 많으셨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 말에 눈물을 쏟은 솔지는 “매 무대마다 아낌없이 칭찬을 보내주시고 해서 진짜 더 열심히 노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진짜 너무 감사했다”며 고마워했다.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솔지는 “절 일으켜 세웠던 건 팬 분들이었던 것 같다”며 다시 한 번 눈물을 보였다.

이어 “팬 분들에게 많이 미안하기도 했고, 제가 ‘조금만 기다리면 찾아뵐게요’라는 이야기를 했지만 사실 저도 그 때 제가 언제 복귀를 할 수 있을지 몰랐다. 기다려주셔서 진심으로 고맙고, 좋은 노래로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 M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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