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에 약한 보스턴? 류현진 WS 활약 중요한 이유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이제 월드시리즈다. LA 다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월드시리즈에서 102년 만에 만난다. 양팀의 월드시리즈 1차전은 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보스턴의 홈 구장인 펜웨이파크에서 열린다.

다저스는 4인 선발 로테이션을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필두로 류현진, 리치 힐, 워커 뷸러가 월드시리즈에서 선발투수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선발투수 4명 중 3명이 좌완투수인 것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좌완 위주의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에 큰 관심을 보였다. 22일 '월드시리즈의 가장 중요한 열쇠 5가지'라는 프리뷰 기사를 게재한 MLB.com은 5가지 중 하나로 다저스의 왼손 선발투수들에 대해 다뤘다.

이유는 보스턴이 올 시즌 좌완투수를 상대로 약점을 보였기 때문. 보스턴은 우완투수 상대로 OPS .817를 기록,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오를 만큼 초강세를 보였지만 좌완투수를 상대로는 OPS .719에 머물러 전체 18위에 그쳤다.

보스턴 타자들 중 좌완투수를 상대로 OPS .750이 넘는 선수는 무키 베츠, J.D. 마르티네스, 잰더 보가츠, 스티브 피어스 뿐이었다.

MLB.com은 "다저스가 4인 선발 로테이션에서 커쇼, 힐, 류현진까지 좌완투수 3명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다저스는 알렉스 우드, 훌리오 유리아스, 케일럽 퍼거슨, 스캇 알렉산더 등을 불펜에서 가동할 수 있다"라고 전해 다저스의 좌완투수들의 활약이 결국 월드시리즈 패권의 향방을 가를 수 있는 요소임을 지적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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