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우즈베키스탄전 대승에 만족하지 않겠다"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황인범(대전)이 우즈베키스탄전 대승에 대해 자만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대표팀은 지난 20일(한국시각)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미드필더 황인범은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선발 출전해 공격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았다. 황인범은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가운데 취재진들과 만나 호주원정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황인범은 일부 주축 선수 공백 속에 치른 호주 원정에 대해 "(기)성용이형 (손)흥민이형 (이)재성이형 등 주축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호주 원정을 치렀다. 기회라는 생각으로 더 집중했다"며 "호주 원정에서 부족한 점과 함께 가능성도 보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상대가 느슨했던 부분이 있어 경기하는데 편했다. 만족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목표는 아시안컵이다. 아시안컵 명단에 포함될 수 있다면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벤투 감독 부임 후 대표팀에서 꾸준히 기회를 얻고 있는 황인범은 "어렸을 때 존경했던 형들과 함께해 꿈같은 시간들이었다"며 "형들이 운동장에서 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 점들을 보고 배우면서 장점을 얻을 수 있는 것은 큰 기회다.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내가 성용이형이나 (구)자철이형 (정)우영이형을 대체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는 아직 한참 미치지 못한다. 형들 보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결국 활동량과 기동력이었고 한걸음 더 뛰기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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