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인, MBC 다큐 '곰'으로 첫 내레이션 도전…"뛰어난 연기력으로 능숙하게 녹음 마쳐"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창사특집 UHD다큐멘터리 '곰'이 오는 12월 3일 프롤로그 '곰의 세상으로'를 시작으로 5부작 대장정의 막을 연다.

'곰'은 2009년 '아마존의 눈물'을 시작으로 '남극의 눈물', '곤충, 위대한 본능' 등 명품 다큐멘터리를 선사한 김진만 사단의 2018년 새로운 프로젝트로, 인간의 욕심으로 사라져 가고 있는 지구상 모든 곰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총 제작비 15억, 장장 2년의 시간 동안 오로지 곰을 만나기 위한 일념 하나로 지리산은 물론 북극, 시베리아, 캄차카, 알프스, 쓰촨 등 12개 지역을 찾아,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는 깊숙한 곳에 펼쳐진 곰들의 세상을 담았다.

'곰'을 통해 생애 처음 내레이션에 도전하게 된 배우 정해인은 다소 긴장된 마음으로 녹음에 임했지만, 흡인력 있는 목소리에 더해진 뛰어난 연기력을 바탕으로 처음이라곤 볼 수 없을 정도로 능숙하게 녹음을 마쳐 모두를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정해인은 녹음 쉬는 시간에도 제작진을 향해 여러 가지 질문을 하는 등 이번 다큐멘터리에 남다른 애정을 보이기도 해 그가 소개할 '곰' 이야기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곰'은 프롤로그 방송인 '곰의 세상으로'를 시작으로 총 5부에 걸쳐 방송된다.

러시아 캄차카 쿠릴호수의 연어 사냥꾼 불곰들, 알래스카 최북단의 작은 시골 마을 ‘칵토빅’에 먹이를 찾으러 온 굶주린 북극곰 가족, 지리산 반달가슴곰과 사냥꾼이 놓은 올무에 발이 잘린 52번 '올무곰', 만화 같은 귀여운 외모로 전 세계에서 사랑 받고 있는 판다까지 지구상 모든 곰의 이야기를 전한다.

이외에도 곰 신화, 전설을 통해서 곰을 숭배하는 사람들, 곰과 함께 사는 사람들, 평생 좁은 케이지에서 고통 받는 곰들의 눈물 등 명품 다큐를 향한 제작진의 열정과 노력을 담은 곰들의 세상이 열릴 예정이다.

12월 3일 밤 11시 10분 프롤로그 '곰의 세상으로'가 처음 방송된다.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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