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는, 꼭 해야 했다"…여자친구, 데뷔 4주년 신보 들고 전격 컴백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걸그룹 여자친구(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가 데뷔 4주년을 맞아 신곡 '해야'를 들고 컴백했다.

여자친구는 1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개최한 두 번째 정규앨범 '타임 포 어스(Time for us)' 발표 기념 언론 쇼케이스에서 2015년 데뷔 후 지금까지 4년을 돌아보며 "팬카페 회원수가 4년이 흐르면서 점점 많아졌다"며 "그만큼 열심히 더 좋은 무대 보여드리겠다는 각오가 생긴다"며 웃었다.

여자친구의 신보 타이틀곡 '해야'는 전작인 '밤'의 연장선상에 있다.

소속사 쏘스뮤직은 "좋아하는 사람을 아직 떠오르지 않는 '해'에 비유했다"며 "한층 깊어진 여자친구만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곡으로, 현란한 오케스트라 편곡으로 소용돌이치는 소녀의 복잡미묘한 심경을 담았다"고 소개한 바 있다.

앨범 타이틀 '타임 포 어스'에 대해 은하는 "전작 '타임 포 더 문 나이트(Time for the moon night)'가 '너를 위한 시간'이었다면, 지금은 '우리를 위한 시간'"이라며 "버디(팬클럽)와 여자친구의 시간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야'에 대해 여자친구 멤버들은 직접 "뒤로 갈수록 웅장한 오케스트라가 휘몰아친다"며 고조되는 감정을 어필했다.

당초 다른 곡이 타이틀곡으로 준비되다가 갑작스럽게 바뀌면서 준비 기간이 짧았다고 한다. 소원은 타이틀곡 선정에 소속사 스태프들의 회의가 계속 있었다면서 "최종적으로 대표님께서 '해야'를 해야 한다고 하셨다. 정말 급하게 바뀌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은하는 "원래 (준비하던 타이틀)곡도 보여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해 기대감을 남겼다.

2015년 데뷔 후 '유리구슬',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너 그리고 나' 등까지 발표하는 노래마다 히트하며 K팝 대표 걸그룹 중 하나로 성장했다.

소원은 4주년을 "전혀 실감 못했다"면서도 "얼마 전 '아육대' 오프닝에서 우리가 데뷔 순서로 두 번째더라. 정말 많이 놀랐다. 그때 처음 실감을 했다. 그만큼 여러분들을 많이 찾아 뵈었구나 싶으면서도, 아직 보여드릴 게 더 많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예린은 4년 전 데뷔 날을 떠올리며 "출근길부터 무대, 모니터링까지 다 생각난다"고 했다. "첫 무대는 아쉽다고 하지 않느냐. 연습한대로 안 나오니까 '틀린 것 같아' 하면서 많이 신경 쓰였다"는 예린은 "그래도 첫 무대가 너무 소중했다"고 감회에 젖은 눈빛이었다.

이날 오후 6시 발표.

'해야'의 기대하는 음원 성적에 대해 예린은 "좋아하는 만큼 많은 분들도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면서도 "많이 듣다 보면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라며 부끄러워했다. 은하는 "2019년의 시작인 만큼 '올해는 여자친구의 해야'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며 웃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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