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캐슬' 대본 유출→낚시질까지, 역으로 증명한 화제성 1위 [MD포커스]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종영까지 4회를 앞둔 ‘SKY 캐슬’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한 회 대본 전체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을 정도.

지난 16일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 측은 대본 유출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냈다. 증권가 찌라시를 통해 퍼지고 있다는 대본이 급기야 SNS를 통해 빠른 속도로 공유됐고, 이를 더는 두고 볼 수 없던 제작진이 강경 대응 입장을 전했다.

제작진 측은 “이번 주 방영본의 대본이 유출됐음을 확인”했다며 “시청자 여러분들의 시청권 보호를 위해 해당 내용의 무단 유포자들을 대상으로 강력히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아무리 화제가 된 드라마라도 스포일러나 대본 일부분이 공개됐을 뿐이지 한 회 대본 전체가 일반 시청자들에게 유포된 일은 없었다. 주요 배역이 아니면 전체 대본을 건네지 않을 정도로 조심에 또 조심을 기울여 온 제작진 측은 초유의 사태에 더더욱 함구령을 내린 상태.

반면 'SKY 캐슬'에 대한 관심은 더 뜨거워졌다. 대본이 유출됐다는 17회 예고편의 조회 수가 100만 건이 넘었을 정도. 당일은 물론 다음날인 17일까지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고 있는 것은 물론, 일부 네티즌의 경우 17회 대본이라는 제목으로 소위 말하는 ‘낚시질’까지 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화제성 1위라는 추상적 수식어를 뛰어넘어, 얼마나 많은 이들이 'SKY 캐슬'에 주목하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줬다.

첫 회 시청률이 1.7%(이하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에 그쳤던 'SKY 캐슬'은 2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은 지난 12일 방송분이 기록한 19.2%. 폭발적 관심에 힘입어 비지상파 드라마 시청률 1위의 ‘도깨비’(20.5%)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종편 드라마사에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지, 화제성만큼 화려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될지 'SKY 캐슬'의 남은 4회가 더욱 기대된다.

[사진 = JTBC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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