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미, 미혼모 시절 고충→과거 스캔들 소환→응원 봇물 [종합]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개그우먼 이성미를 향한 네티즌들의 위로가 이어지고 있다. 미혼모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것.

이성미는 지난 16일 방송된 TV조선 ‘두 번째 서른’에서 자신의 서른 살을 회상했다.

이날 방송에서 “첫 번째 서른은 그냥 여러분들이 인터넷에서 기사로 확인하시면 알 수 있다”고 말한 이성미는 “첫 번째 서른에 아주 크게 사고를 쳤던… 언니(노사연) 잘 아시잖아요”라고 에둘러 미혼모 시절을 언급했다.

이어 “나는 첫 번째 서른은 너무 아팠고, 두 번째 서른은 그 서른을 지내와서 웃을 수 있다는 게, 나는 사실 울컥했다. 이번에 ‘두 번째 서른’이라는 제목이. 첫 번째 서른은 정말 쓰러졌었다. 그런데 30년이 지나서 다시 두 번째 서른을 맞이해 이렇게 방송을 하는 건 나한테 기적”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성미는 지난 1988년 스캔들에 휩싸였다. 당시 결혼 문제를 두고 부모의 반대에 부딪혔다는 내용의 기사가 보도되기도. 1년 뒤인 1989년에는 스캔들 이후 TV 출연을 중단했던 이성미가 그해 초 출산을 했으며, 동료들의 권유로 재기를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날 방송 이후 이성미의 미혼모 시절이 화제가 됐고, 자연히 당시 스캔들이 불거진 가수의 이름도 언급됐다. 해당 가수가 남겼던 과거 해명글이 강제 소환되기도. 이와 함께 두 사람의 이름이 나란히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이슈가 됐다.

힘들었던 시절의 이야기를 담담히 꺼내 보인 이성미를 향한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 아들이 너무 반듯하게 잘 자랐다”, “엄마로서 훌륭한 선택이었다”, “지금도 미혼모들에 대한 시선이 안 좋은데 저 당시에는 얼마나 더 했을까”, “그동안 무거운 짐을 혼자 지고 얼마나 마음고생이 많았냐” 등의 글을 남기며 이성미를 위로했다.

[사진 = TV조선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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