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19시간 고강도 경찰조사 직후 어땠나…초췌한 얼굴+헝클어진 머리, '뉴스룸' 때와 달랐다 [MD현장]

[마이데일리 = 이승길·이승록 기자] 19시간 조사에 손석희 JTBC 대표이사도 초췌한 기색이 역력했다.

17일 오전 2시 50분 손석희가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19시간에 걸친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전날 오전 7시 40분께 출석해 당초 예상을 깨고 날을 넘긴 강도 높은 조사였다.

경찰 및 관계자들에 둘러싸여 취재진 앞에 선 손석희의 얼굴에는 피로가 가득했다. 표정은 굳은 채였다.

또한 손석희는 짙은 회색 니트 티셔츠에 감색 팬츠를 입고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패딩에 검정 목도리까지 두르고 추위에 대비한 차림이었다.

머리는 다소 헝클어진 모습이었다. 평소 JTBC '뉴스룸'에서 단정한 용모로 진행하던 것과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다만 지친 기색이었으나 취재진 앞에 선 손석희는 "사실이 곧 밝혀질 것"이라며 "(증거)다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말만 짧게 남긴 채 손석희는 귀가를 위해 대기하던 검정색 차량에 올라탔다. 이 과정에서 손석희의 등장을 기다리던 보수 성향 크리에이터들이 손석희에게 욕설을 하고 고성을 지르며 소동이 일었고, 이 때문에 손석희의 차량이 경찰서를 빠져나가는 데 애를 먹기도 했다.

한편 손석희는 프리랜서 기자 김 모씨에게 폭행치상·협박·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당했으며, 손석희는 김씨를 공갈미수·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한 상황이다.

[사진 =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이승길 기자 , 이승록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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