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 부상’ 마쓰자카, 결국 캠프 이탈…“5월 복귀 목표”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팬 사인회 도중 황당한 부상을 당한 주니치 드래곤스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38)가 결국 캠프에서 이탈했다.

‘닛칸스포츠’, ‘교도통신’ 등 현지언론들은 17일 마쓰자카의 스프링캠프 이탈 소식을 전했다. 마쓰자카의 캠프 이탈은 지난 16일 진단을 통해 최종적으로 결정됐고, 마쓰자카는 17일 짐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쓰자카는 지난 2일 캠프 도중 팬 사인회를 열었고, 당시 한 팬이 부상전력이 있는 오른팔을 잡아당긴 후 어깨통증을 호소했다. 마쓰자카는 다시 진단을 받았으나 여전히 몸 상태는 좋지 않았고, 결국 시즌을 준비하는 데에 차질을 빚게 됐다.

‘먹튀’ 오명에 시달렸던 마쓰자카는 지난 시즌 11경기에서 6승 4패 평균 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전성기 시절에 비교할 수준은 아니지만, 재기 가능성만큼은 보여준 경기력이었다. 하지만 2019시즌을 준비하는 캠프서 황당 부상을 당해 이탈하게 됐다.

‘닛칸스포츠’는 “주니치는 구단 관계자와 코칭스태프가 1시간 넘게 회의를 가졌지만, 다시 받은 진단 결과도 이전과 다르지 않았다. 주니치, 마쓰자카 모두에게 최선의 방법을 택했다”라고 보도했다.

‘닛칸스포츠’는 이어 “마쓰자카는 염증이 사라지면 훈련을 재개할 수 있지만, 일단 캠프가 열리는 동안 오키나와로 돌아오진 않는다. 재활일정은 향후 다시 편성될 예정이다. 개막 엔트리 합류는 절망적이라 할 수 있고, 3월초 캐치볼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5월 1군 합류를 목표로 두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마쓰자카 다이스케.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