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결혼' 김동욱 "'신과함께' 이후 장르 갈증있었죠" [MD인터뷰]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신과함께' 이후 다른 장르에 대한 갈증있었어요."

21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어쩌다, 결혼'(감독 박호찬 박수진 배급 CGV아트하우스) 인터뷰에는 배우 김동욱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어쩌다, 결혼'은 자유를 얻기 위해 결혼을 계획하는 성석(김동욱)과 내 인생을 찾기 위해 결혼을 선택한 해주(고성희)가 서로의 목적 달성을 위해 3년만 결혼하는 척, 같이 사는 척하기로 계약하며 생긴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로맨틱 코미디라고 하면, 저도 기본적으로 생각하는 플롯들이 있잖아요. 많이 봐왔던 전개나 결말이 아니었어서 신선했던 부분도 있었고 대본 받았을 당시에 저도 그런 장르에 대한 갈증도 있었어요. '신과함께'를 오랫동안 하니까 다른 장르에 대해서도 갈증이 있었어요. 장르물, 로맨스, 드라마로 정하지만 그건 제작사나 홍보사에서 정하는 거예요. 관객 분들이 어떤 장르로 받아들이냐에 따라서 또 다르게 느끼는 거예요. 어떤 분들은 들마가, 어떤 분은 코미디가 강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김동욱은 2017년 촬영을 한 '어쩌다, 결혼'에 대해 캐릭터 분석을 하고 즐겁게 촬영을 ?다고 말했다. '어쩌다, 결혼'에는 김의성, 김선영, 이정재, 정우성, 고성희 등 다양한 배우들이 출연해 김동욱과 호흡을 맞춘다.

"인물이 갖고 있는 정서를 최대한 따라가고 공감하고 이해하는데 아무래도 무거운 작품들과 역할들을 했을 때의 스트레스와 다른 차원이라서 유쾌하고 즐겁게 접근하는 방식을 취했어요. 촬영 때도 함께하는 배우들과 리허설하는 애드리브들을 했어요. 취중연기는 애드리브는 중간중간에 추임새 정도였어요."

그는 취중 연기에 대해 "한 잔도 안 마시고 연기했다"라고 말했다.

"취중장면이 재미도 있어야 했지만 정말 중요한 장면이었어요. 해주에게는 그 제안이 한편으로는 솔깃한 제안일 수 있어야 하고 성석은 취중으로 급하지만 진심을 전해야하는 부분이엇어요. 재미와 목적을 달성해야하는 씬이어서 생각과 고민을 많이 했던 씬이었어요. 어느 정도로 취해서 어느 정도 이성을 갖고 해야할까 싶었어요."

[사진 = BA엔터테인먼트/CGV아트하우스 제공]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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