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사건, 며칠이나 됐다고"…슈, SNS 해외여행 사진 올렸다 비난 자초 '결국 삭제'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걸그룹 S.E.S. 멤버 슈가 도박사건 이후 SNS 활동을 재개했다 논란되자 사진들을 일부 삭제했다.

슈는 5일 인스타그램에 자녀들과 휴가 중인 것으로 보이는 사진들을 여러 장 게재했다. 미세먼지 없는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바다 위에서 찍은 사진인데, 지금의 한국 날씨와 비교했을 때 해외여행 중인 것 아니냐고 네티즌들은 추측했다.

사진 속에서 슈는 선글라스를 쓴 채 아이들과 포즈 취하며 여유로운 분위기였다.

하지만 해당 사진들을 공개하자 네티즌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도박사건으로 물의 빚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SNS 활동을 다시 시작한 데다가, 이 와중에 해외여행 중인 것을 자랑한다며 경솔했다는 비판이 나온 것.

상습 도박 사건으로 물의 빚은 슈는 지난달 18일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이번 SNS는 선고 이후 15일 만의 첫 게시물이었다.

결국 각종 포털사이트 등에 자신을 향한 비판 의견이 쏟아지자 슈는 인스타그램에서 이번 휴가 사진들 중 자신이 나온 사진들만 삭제했다. 아이들을 찍은 사진만 남겨뒀다.

슈는 지난달 선고 당시 상습 도박 사건에 대해 "너무 죄송하고, 제 아이들한테 너무 미안하고 창피하다"면서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시작했다가 점점 변해가는 제 모습이 끔찍하고 너무 화가 나고 창피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그러면서 "스스로 빠져나갈 수 없었는데 재판장님이 내려주신 벌과 사회의 질타를 통해서 이 늪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며 "죄송하다. 앞으로도 잊지 않고 잘 살겠다"고 약속했다.

[사진 = 슈 인스타그램-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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