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예고' 벤투호, 볼리비아전 포메이션은?

[마이데일리 = 울산 김종국 기자]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22일 오후 8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볼리비아전은 지난 1월 열린 아시안컵 이후 축구대표팀의 첫 A매치다. 손흥민 합류 후 치렀던 지난 아시안컵 마지막 3경기에서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던 대표팀은 볼리비아전에서 전술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아시안컵에서 벤투호의 2선에 위치해 공격을 이끌었던 손흥민은 볼리비아전에서 최전방에 위치해 득점에 집중할 전망이다. 지난 18일 대표팀이 소집된 가운데 그 동안 손흥민은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등과 함께 투톱을 구성해 훈련해 왔다.

손흥민이 전방으로 이동함에 따라 미드필더 숫자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3명의 선수가 2선에 위치하는 것은 변함없을 전망이지만 2명의 볼란테가 아닌 1명의 볼란테가 팀 플레이를 조율한 가능성이 높다.

현재 소집된 축구대표팀은 이청용(보훔) 이재성(홀슈타인 킬) 권창훈(디종) 이승우(베로나) 황인범(밴쿠버) 이강인(등 풍부한 공격 2선 자원들이 있다. 벤투 감독은 볼리비아전에서 다양한 공격 2선 자원들의 경기력을 점검하는 동시에 최적의 공격 조합을 찾는데 고심할 것으로 점쳐진다. 기성용(뉴캐슬)의 대표팀 은퇴로 인해 중원 공백이 발생한 가운데 김정민(리퍼링) 같은 신예가 팀 플레이를 조율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벤투 감독은 볼리비아전에 대해 "이번 경기를 통해 포메이션 변화를 가져갈 수도 있지만 포메이션이 변화한다고 해서 우리의 플레이스타일도 변화시킬 생각은 없다. 우리 플레이스타일을 유지하며 경기할 예정이다.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4번의 평가전 기회가 있는데 그 경기들을 통해 우리 플레이스타일을 개선하며 발전시키고 대처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투톱을 세울 수도 있지만 지켜봐야 한다. 경기 시작부터 투톱을 할 수도 있고 경기 중 투톱으로 변화할 수도 있고 손흥민이 투톱에 포함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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