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아줄 친구 불렀다vs부른 적 없어"…승리·킴림, 엇갈린 해명→입장 밝힐까 [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이승현·29)가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부인하는 과정에서 "킴림을 챙겨준 것"이라고 해명한 가운데, 싱가포르 국적의 해외 유명 축구 구단주 딸로 알려진 킴림이 이를 반박했다. 승리는 거짓 해명 의혹까지 휩싸였다.

승리는 지난 23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해외 외국인 투자자를 상대로 성접대 메시지를 보냈다는 의혹을 부인하며 '잘 주는 애들'이라교 표현한 것에 대해 "'잘 놀아주는'을 잘못 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여성 게스트를 부른 것과 관련해서는 "해외 투자자가 아니라 해외 유명 축구 구단주 딸인 키미로, 싱가포르 여성이다"라며 "키미가 김모 씨에게 '나 한국 왔어. 조용히 아레나 가고 싶어'라고 해서 키미와 함께 놀아줄 여자를 부르는 등 잘 챙겨주자고 했던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는 킴림의 직접적인 반박으로 거짓 해명 논란으로 이어졌다. 킴림은 23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영 이후 자신의 SNS을 통해 '버닝썬 게이트'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당시 방송에서 킴림이 승리의 해외 투자자 중 한 명으로 표현되며 사건의 주요 인물로 언급됐기 때문.

킴림은 "(버닝썬 게이트와 관련한) 소식이 전해지기 얼마 전, 승리에게 전화를 받았다. 내게 몇 가지 이상한 질문을 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가 왜 내게 전화를 했는지, 내가 왜 이 사건에 휘말리게 됐는지 의문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승리가 해명한 성접대 의혹 시점을 가리키며 "2015년 12월 9일 싱가포르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한국에 있었다. 우리는 클럽 아레나에 갔고, 승리가 VIP 테이블을 잡아줬다. 우리 그룹에 동행한 다른 고객이나 직원은 없었다. 나는 나와 파티를 함께 할 어떤 '여자'도 요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즉, 승리가 킴림을 위해 여성 게스트를 부른 사실이 없다는 주장이다. 승리의 해명을 뒤집는 킴림의 발언에 대중은 승리를 향해 거센 비난을 더하고 있다. 이 가운데,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 해지 후 여러 차례 언론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하며 입장을 밝혀왔던 승리 측이 추가 입장을 밝힐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킴림 인스타그램]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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