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와 대결 앞둔 케이로스 농담, "벤투가 더 선생님 같다"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경남 기자] ‘스승’ 카를로스 케이로스 콜롬비아 감독이 ‘제자’ 파울루 벤투 한국 감독과의 대결을 앞두고 재치있는 농담을 건넸다.

콜롬비아는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치른다. 앞서 콜롬비아는 일본과 평가전에서 라다멜 팔카오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경기 전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케이로스 감독은 “벤투의 나이가 더 많아 보이기 때문에 나보다 선생님이라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벤투는 1969년생이고, 케이로스는 1953년생이다. 벤투가 더 나이들어 보인다는 농담이다.

포르투갈 출신으로 과거 대표팀에서 스승과 제자로 연을 맺었던 둘은 이제 감독 대 감독으로 그라운드에서 맞붙게 됐다.

케이로스는 “벤투와는 인연이 깊다. 그와는 평생 가는 관계다. 벤투의 인성 뿐 만 아니라 커리어를 매우 존중한다. 내일 경기를 한다고 우리의 관계가 변하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란에서 아시아 무대를 오랜기간 경험한 케이로스는 “아시아 축구는 동서로 나뉜다. 한국, 중국, 일본은 공통적으로 매우 빠르다. 일본은 수비력이 좋고, 한국은 작전을 잘 짠다. 이를 토대로 내일 경기를 준비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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