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경기 자축' 성남 남기일 감독, "기쁨이 두 배다"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프로 감독 통산 200번째 경기에서 성남FC의 승리를 지휘한 남기일 감독이 환하게 웃었다.

성남은 13일 오후 4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7라운드 홈 경기에서 김민혁과 김정현의 연속골로 포항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승 2무 3패(승점8점)를 기록한 성남은 중위권 도약읠 발판을 마련했다.

남기일 감독은 경기 후 “우리가 준비한대로 상대를 잘 막았다. 공격적으로도 찬스를 잘 만들었다. 팬들에게 귀중한 선물을 안겨줘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남기일 감독은 광주FC 시절을 포함해 개인 통산 200번째 경기를 치렀다. 그리고 의미있는 경기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그는 “팀적으로 중위권으로 올라가려면 반드시 포항을 잡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200경기에서 한 번도 못 이겨봤던 포항을 이겼다. 기쁨도 두 배가 됐다”고 말했다.

5월 상주 상무에 입대하는 김민혁은 이날 성남 팬들 앞에서 마지막 홈 경기를 치렀다. 남기일 감독은 “군대를 갈 때가 되니까 잘하는 것 같다”고 웃으며 “화려한 플레이는 아니지만, 모두가 신뢰하는 선수다. 군대 가기 전에 귀중한 득점으로 팬들에게 선물을 안겨줬다”고 칭찬했다.

성남 유스 출신으로 프로 데뷔전을 치른 김소응에 대해선 “앞으로가 계속 기때된다. 유스 출신이라 어린 선수들에게도 귀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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