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큰 화재, 지붕·첨탑 붕괴 “전 세계 충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프랑스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15일(현지시간) 오후 6시 50분쯤 큰 불이 나 지붕과 첨탑이 붕괴됐다.

경찰은 대성당 주변의 관광객과 시민들을 대피시켰고, 소방대가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불길은 잡히지 않고 있다.

경찰은 보수 공사를 위해 설치한 시설물에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프랑스 시민들과 전 세계는 충격에 빠졌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예정됐던 대국민 담화를 취소하고 급히 화재 현장을 찾았다.

교황청은 "노트르담 성당을 파괴한 끔찍한 화재 소식에 충격과 슬픔을 느낀다"는 성명을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발생한 엄청나게 큰 화재를 지켜보려니 너무도 끔찍하다"며 "아마도 공중 소방 항공기가 불을 끄는데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하루 평균 3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은 1345년에 완공된 프랑스 고딕 양식 대표 건축물이다.

나폴레옹의 황제 대관식과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의 장례식 등 역사적인 행사들이 열렸다.

[사진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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