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일희망재단, 세계 최대 규모 아이스버킷 도전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승일희망재단이 세계 최대 규모의 아이스버킷챌린지 기록 갱신을 위해 또 다시 도전에 나선다.

루게릭병 환우를 위한 비영리재단법인 승일희망재단은 오는 6월 29일 노들역근처의 노들나루공원에서 '2019 미라클365 x 아이스버킷 챌린지 런'을 개최한다.

지난해 9월 상암월드컵공원에서 918명의 참가자가 모여 세계 최대규모로 아이스버킷챌린지 도전을 성공했던 승일희망재단은 올해 2019 아이스버킷챌린지 세계 신기록에 도전한다. 이는 2019년 후반에 계획하고 있는 루게릭요양병원 착공을 기원하는 의미의 도약이고, 기적에 대한 도전이다.

가족, 스포츠 동호회, 기업 단체 등 다수가 한 자리에 모여 루게릭병 환우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참여하는 이 행사는 즐겁고 행복한 일상이 기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부문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 형성하는 것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참가 접수는 특별한 하루를 통해 재미와 보람뿐 아니라 기부까지 가능한 플렛폼인 해피빈의 '가볼까'를 통해 오는 22일부터 일주일간 얼리버드 접수로 시작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그룹별 3km, 5km, 7km, 8km 마라톤 후 골인 지점에 도착하면 참가자 전원이 동시에 아이스버킷챌린지에 참여하는 순서다. 이후 야외무대에서 애프터 콘서트와 럭키 드로우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 티셔츠와 2019 미라클365 리미티드 스페셜 팔찌가 선물로 제공된다.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 션은 "기적은 언제나 가까이 있고 우리가 마음을 모아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라클365는 365일 매일의 일상 속에서 희망과 기적을 실천하길 바라는 의미인데, 우리의 마음이 루게릭병 환우와 가족에게 전해지길 바란다. 승일희망재단은 국내 최초의 루게릭요양병원건립을 위해 작년에 마련한 토지 위에 올 해 꼭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으로 그 기적이 꼭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기부로 참여하면서 진행되는 아이스버킷챌린지의 참가비는 1인당 2만원으로 루게릭요양병원건립비로 사용된다.

한편, 승일희망재단은 울산 모비스(현 현대모비스)의 최연소 코치로 임명돼 화제를 모았던 농구인 박승일이 국내 유일의 루게릭병 환우를 위한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박승일은 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후 루게릭병 환우들을 위한 모금활동 및 프로모션을 전개해왔다.

지난 2014년 전국적인 관심을 모은 '아이스버킷챌린지'도 승일희망재단 덕분에 국내에 전파될 수 있었다. 승일희망재단은 다양한 모금 캠페인을 통해 지난해 상반기 루게릭요양병원 건립 부지를 용인에 마련했으며, 2019년 착공을 목표로 모금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 = 승일희망재단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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