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블리' 임지현, "가짜 아들 루머 미칠 것 같아"…부부 인터뷰 '역풍'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임블리' 임지현 부건에프엔씨 상무와 남편 박준성 부건에프엔씨 대표가 인터뷰 후 역풍을 맞고 있다.

임지현 부부는 지난 13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

호박즙 곰팡이 사건에 대해 박대표는 해당 제품과 동일한 로트에서 생산된 제품 검사에서 곰팡이가 나오지 않았지만 환불했다고 설명했고, 임 상무는 "다른 것을 다 떠나서 고객을 대했던 내 마음이 오해를 받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 토로했다.

환불 후에도 불만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를 묻자 박 대표는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가 아마추어였다. 진심으로 불안해하는 것이 미안해서 한 결정이었는데, 우리가 제품에 대한 문제점을 인정한 꼴이 됐다. 곰팡이가 없다는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와 더불어 여러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인진쑥 화장품 문제점 제기에 대해 "우리는 검사를 해 볼 제품이 없는데도 입증해야 하는 처지"라고 설명했다. 수딩젤 논란에 대해서는 "그냥 SNS 주장만 있다. 누구인지 모르는데 어떻게 보상을 하나"라며 심각한 상태의 발 사진을 올린 네티즌이 자신들에게 연락해주길 요청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연이은 논란과 여론에 대해 동대문과 소비자 사이에 자신들이 끼어 있다면서 "지금은 그냥 우리를 죽이려고 하는 것 같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앞으로의 사업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박 대표는 "이번 일을 계기로 회사 시스템의 부족한 점, 구멍을 발견했다"며 직원들을 위해서라도 사업을 계속해나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작정하고 속이려 한 것이었다면 '난 다 끝났구나'라는 생각에 버티지 못했을 거라는 임 상무는 "요즘 할 수 있는 게 생각뿐이라 많은 생각을 하는데 어떤 루머에 대해서는 미칠 것 같다. 우리 아들이 가짜 아들이라는 말이 가장 그랬다. 하지만 내가 접을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 직원도 어렵게 버티고 있는데, 난 도망갈 수 없다"며 남편과 뜻을 같이 했다.

또 명품 카피 논란에 대해 박 대표는 "랩을 잘하고 싶으면 잘하는 랩을 들어야 하는 것처럼, 패션에서도 영향을 받는다. 그걸 잘 응용하면 트렌드에 맞는 것이고 아니면 표절이라고 지적을 받을 것"이라며 앞으로 더욱 주의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해당 인터뷰가 공개된 후 일각의 논란의 더욱 가중됐다. 네티즌들은 "아직도 남 탓에 억울하다 위주의 내용", "잘 못 읽은 줄", "진정성 1도 없는 유창한 답변", "어쩜 이렇게 사태파악이 안 되는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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