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채로 아내 때려 숨지게한 유승현, “홧김에 그랬다” 살인죄 적용 검토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골프채로 아내를 때려 숨지게한 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에게 경찰이 살인죄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17일 SBS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 전 의장은 지난 15일 오후 5시쯤 아내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됐다.

유 씨는 범행 직후 아내가 실신한 뒤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직접 신고했다.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때 아내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숨진 아내 몸에서는 멍 자국이 여러 개 발견됐고 현장에서는 피 묻은 골프채 한 자루와 깨진 소주병이 나왔다.

유 전 의장은 15일 정오부터 아내와 함께 술을 마시다 말다툼을 벌였고 홧김에 때렸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용된 골프채를 봐서 고의성이 있다고 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 = SBS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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