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랭코프 무실점-김재환 결승포' 두산, SK 꺾고 선두 등극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두산이 선두로 올라섰다.

두산 베어스는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세스 후랭코프의 무실점 투구와 김재환의 홈런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3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성적 32승 15패를 기록, 선두 자리에 등극했다. 반면 SK는 2연패, 시즌 성적 30승 1무 15패가 되며 2위로 내려 앉았다.

많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기회는 두산이 훨씬 많았다. 두산은 1회초 1사 1루에 이어 3회 2사 만루, 4회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점수로 연결하지 못했다.

SK는 상대 선발 후랭코프에 막혀 이렇다 할 찬스도 잡지 못했다. 2회 무사 1루, 상대 실책으로 만든 4회 2사 2루 기회가 있었지만 후속타는 터지지 않았다.

두산은 5회 선취점을 뽑았다. 1사 이후 박건우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재환이 브록 다익손을 상대로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끌려가던 SK는 7회말 2사 1, 2루 기회를 잡았지만 김성현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2점차 리드를 이어가던 두산은 9회 박건우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9회 2사 이후 연속 볼넷 속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이재원의 내야안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최항의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향하며 역전극은 나오지 않았다.

두산 선발 후랭코프는 6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투구 속 시즌 4승(3패)째를 챙겼다. 6회까지 63개만 던졌지만 어깨쪽 느낌이 좋지 않아 6이닝만 소화한 점은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았다.

타선에서는 김재환이 이날 유일한 안타를 결승홈런으로 장식했다.

SK 선발 다익손은 6회까지 11개 안타를 내주면서도 2실점으로 막았지만 타선 침묵 속 시즌 2패(3승)째를 안았다.

선수들의 줄부상 속 최정, 김강민 등 주축타자가 빠진 타선은 4안타 1득점에 그쳤다.

[두산 후랭코프(첫 번째 사진), 김재환(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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