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김지현2, 두산 매치플레이 4강 격돌…박인비 탈락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준결승서 김지현들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김지현(한화큐셀)은 18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 6246야드)에서 열린 2019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8강서 조정민(문영그룹)에게 1홀 차로 승리,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지현은 16조 1위(2승1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16강서 디펜딩챔피언 박인비(KB금융그룹)를 1홀 남기고 2홀 차로 누르고 8강에 올랐다. 2~3번홀을 내준 뒤 4~6번홀, 9번홀을 가져왔다. 12~13번홀을 내줬으나 15번홀을 따내면서 8강에 진출했다.

조정민과의 8강도 접전이었다. 6번홀과 8번홀을 가져왔으나 1번홀과 9번홀을 내줬다. 11번홀을 따냈으나 12번홀, 14번홀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18번홀에서 파를 적어내며 보기를 범한 조정민을 따돌렸다.

김지현은 "내일은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린이 딱딱한 편이기 때문에 러프에 들어가면 힘들다. 파온해서 퍼트로 승부를 보는 방식으로 가겠다. 김지현2와는 자주 쳐봤고 친해서 성향을 잘 안다. 쉽지 않은 상대이지만 나도 감이 올라왔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지현은 김지현2(롯데)와 준결승서 만난다. 김지현2는 16강서 박유나(넥서스)를 2홀 남기고 3홀 차로 눌렀다. 8강서는 김지영2(SK네트웍스)에게 18번홀 버디로 극적으로 연장에 돌입한 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승리를 따내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또 다른 준결승 대진은 김현수(롯데)-김자영2(SK네트웍스)다. 김현수는 16강서 안송이(KB금융그룹)를 1타 차로 눌렀고, 8강서 최가람(문영그룹)을 1홀 남기고 2홀 차로 이겼다. 김자영2는 16강서 박유나(넥서스)를 2홀 남기고 3홀 차로 이겼고, 8강서 박신영(넥서스)을 1홀 차로 눌렀다.

[김지현(위), 김지현2(아래). 사진 = KLPGA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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