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왕’ 권아솔, 만수르에 1라운드 서브미션 패 굴욕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이제 더 이상 ‘끝판왕’이 아니다. 권아솔이 무너졌다. 100만불 프로젝트 최종전에서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권아솔은 18일 제주한라체육관에서 열린 ROAD FC 053 메인이벤트에서 만수르 바르나위와 대결, 1라운드 3분 44초 만에 리어네이키드초크에 의한 서브미션 패배를 당했다. 반면, 자신감을 표했던 만수르 바르나위는 자신의 각오대로 완승을 챙기며 총 100만불에 달하는 우승 상금을 받게 됐다.

권아솔과 만수르 바르나위는 최종전을 치르기 전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최근 열린 공식 기자회견, 공식 계체량에서 몸싸움을 벌이는 등 일촉즉발의 상황이 연달아 벌어지기도 했다.

장외전 끝에 치러진 최종전. 권아솔, 만수르 바르나위의 명암은 싱겁게 갈렸다. 권아솔은 1라운드 초반 근접전 속에 훅으로 만수르 바르나위를 견제했지만, 금세 만수르 바르나위에게 유리한 포지션을 넘겨줬다.

이때 나온 파운딩으로 인해 기세는 급격히 만수르 바르나위 쪽으로 기울었다. 권아솔은 이후 숨을 고른 것도 잠시, 다시 파운딩을 허용했다. 흐름을 넘겨준 권아솔은 결국 만수르 바르나위에게 리어네이키드초크를 내줬고, 이렇다 할 반격을 펼치지 못한 채 패했다. ROAD FC가 약 2년간 심혈을 기울여 진행한 ‘ROAD TO A-SOL’이 대장정의 막을 내리는 순간이었다.

한편, 앞서 열린 무제한급 경기에서는 아오르꺼러가 허재혁을 1라운드 50초 만에 KO로 제압했다. 당초 K-1 출신 스타 제롬 르 밴너가 출전해 아오르꺼러와 맞붙을 예정이었지만, 부상을 입어 허재혁이 대신 출전한 경기. 아오르꺼러는 경기 개시 후 펀치를 무차별적으로 시도했고, 압도적인 경기운영 끝에 여유 있는 승리를 따냈다.

[만수르 바르나위. 사진 = ROAD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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