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이닝 연속 무실점' 류현진, ML 방어율 전체 1위 등극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내셔널리그를 넘어 메이저리그를 통틀어 전체 방어율(평균자책점) 1위다.

류현진(LA 다저스)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결과로 류현진은 시즌 방어율을 1.72에서 1.52까지 끌어 내리며 잭 데이비스(1.54·밀워키 브루어스)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전체 방어율 1위로 올라섰다.

류현진은 최근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2일 샌프란시스코전 8이닝 1실점, 8일 애틀랜타전 완봉승, 13일 워싱턴전 8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특히 샌프란시스코전 1회 실점 이후 이날 전까지 24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 중이었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류현진은 경기 초반 몇 차례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기도 했지만 홈으로 주자를 불러 들이지 않았다. 이어 6회와 7회는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이날 7이닝을 추가하며 류현진의 연속 이닝 무실점은 31이닝으로 늘어났다. 그 사이 더 내려갈 것도 없을 것 같던 방어율 또한 1.72에서 1.52로 끌어 내렸다.

메이저리그에서 규정이닝을 채운 선수 중 류현진보다 방어율이 낮은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놀라움의 연속인 류현진의 최근 등판이다.

[류현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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