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완벽투' 류현진, 방어율 ML 1위 & 다승 NL 공동 1위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방어율(평균자책점)은 물론이고 다승에서도 1위에 올랐다.

류현진(LA 다저스)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 호투 속 시즌 6승(1패)째를 챙겼다.

최근 류현진은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이어갔다. 2일 샌프란시스코전 8이닝 1실점에 이어 8일 애틀랜타전 완봉승, 13일 워싱턴전 8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내셔널리그 이 주의 선수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날 결과도 다르지 않았다. 1회부터 5회까지는 매 이닝 안타를 허용하는 등 상대 타자를 완벽히 제압하지는 못했지만 실점은 없었다. 이후 6회와 7회에는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7이닝 무실점을 완성했다.

이날 호투 속 류현진은 연속 이닝 무실점을 31이닝으로 늘렸다. 덕분에 1.72였던 방어율을 1.52까지 끌어 내렸다. 이로써 류현진은 잭 데이비스(1.54·밀워키 브루어스)를 제치고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등극했다.

다승에서는 메이저리그 전체는 아니지만 내셔널리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전까지 내셔널리그 다승 선두는 6승으로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브랜든 우드러프(밀워키 브루어스), 맥스 프리드(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 3명이었다.

이들 중 그레인키와 프리드의 등판은 없었으며 우드러프는 8이닝 5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 호투를 했지만 동점 상황에서 물러나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그 사이 류현진이 승수를 추가하며 다승 부문에서도 다른 3명과 함께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하게 됐다.

류현진은 방어율과 다승 뿐만 아니라 이날 전까지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이던 WHIP(이닝당 출루허용수) 역시 0.73에서 0.74로 0.01만 올라가며 가장 높은 자리를 유지했다.

투수 주요 부문에서 최상위권을 형성하며 자신의 실력을 기록으로 증명하고 있는 류현진이다.

[류현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