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성매매 뒤늦게 인정”, 여성 500여명 “버닝썬 수사 전면 재수사 촉구”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가수 승리가 성매매 혐의를 뒤늦게 인정한 가운데 여성 500여명은 청와대 앞에서 버닝썬 사건 수사를 다시 제대로 하라는 항의 집회를 열었다.

19일 SBS에 따르면, 승리는 지난 14일 열린 구속영장심사에서 2015년 당시 성매매한 것이 맞고 반성하고 있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승리는 앞서 18차례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는 성매매 관련 혐의를 줄곧 부인했다.

그는 언론에 알려지는 것이 두려워 성매매 혐의를 부인했다고 밝혔다. 성매매 혐의 외에 해외 투자자에 대한 성 접대나 버닝썬 횡령 등 다른 혐의들은 모두 부인했다.

승리와 유 전 대표 등 버닝썬 사건의 핵심 관련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잇따라 기각되면서 수사가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여성 500여명은 청와대 앞에서 여성 5백여 명이 클럽 버닝썬 수사 결과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수사기관조차 범죄를 묵인하고 피해를 방치했다며 버닝썬 사건을 전면 재수사하라고 촉구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성범죄와 권력의 유착이 우리 사회에 만연하다며 오는 25일에도 ''버닝썬 게이트' 규탄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 = SB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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