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틴 예정된 해체, 팬들은 왜 분노하나 [마데가요]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팬들조차 예감하고 있었지만 허망한 결말이다. 걸그룹 프리스틴이 데뷔 2년만에 해체했다.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24일 "프리스틴 멤버 전속계약 해지 및 팀 해체 관련 공식 입장을 전달드린다"라고 밝혔다

나영, 로아, 유하, 은우, 레나, 시연, 카일라 프리스틴 멤버 7인은 전속계약 만료와 동시에 소속사를 떠났다. 결경, 예하나, 성연 3인만이 재계약을 하고 잔류했다. 사실상 10인조 걸그룹인 프리스틴의 해체수순이었던 것.

프리스틴은 2017년 가요계에 야심차게 데뷔했다. 애프터스쿨의 동생그룹이자 '프로듀스 101'을 통해 아이오아이로 데뷔한 나영, 결경 등이 속한 기대주였다.

하지만 데뷔 앨범과 그해 8월 두번째 미니앨범, 단 2장의 앨범을 내고 활동하지 못했다. 이후 프리스틴V라는 이름으로 나영, 로아, 은우, 레나, 결경 5인이 유닛 활동을 했다.

보통 팀이 공백기를 가질 때 다수의 멤버들이 예능이나 배우 활동 등 개인 활동을 하는 것과 달리 결경의 중국 활동과 단발성 예능 출연을 제외하며 사실상 활동이 전무했다.

팬들의 원성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특히 아이오아이로 활동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나영과 결경 등이 속했던 만큼 기대감은 점차 실망감으로 이어졌다. 이후 시연 탈퇴설 등에 소속사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음에도 팬덤 내에서는 해체를 예감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프리스틴의 해체가 확정되자 비난 원성이 높다. 프리스틴의 활동하지 않았던 기간 동안 소속사 플레디스에서는 뉴이스트, 뉴이스트W 세븐틴 등이 끊임없이 앨범을 내며 활동했다. 애프터스쿨의 뒤를 이을것이라고 자신했던 프리스틴은 고별 앨범 조차 내지 못하고 긴 공백기 이후 해체 소식으로 근황을 전하게 됐다.

씁쓸한 결말이지만 개성과 재능이 넘쳤던 10인 멤버들을 향한 응원과 기대가 함께하고 있다. 프리스틴은 여기서 마침표를 찍었지만, 멤버들의 새로운 '꽃길'을 응원하고 이들이 많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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