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chinataiwanjapan
 
로그인 회원가입 facebook youtube
"경솔vs이해"…공효진 댓글, 네티즌 갑론을박
구혜선 울린 팬 편지…"관심 목마른 그대"
안정훈, '가세연'에 감명? "유언도 어겨"
김인식 "배일집 이혼, 내 책임 있어" 왜?
홍수아, 씁쓸한 성형 이유 "다 말려도…"
'불륜 논란' 카라타 에리카, 일상은 반전
쌍둥이 조산 위험…율희, 건강상태 비상
'20인치는 되려나'…치어리더, 심하게 잘록한 허리
.
[곽명동의 씨네톡]‘시민 노무현’, 사람사는 세상
19-05-28 07:00
프린트 메일 글씨크게 글씨작게 facebook twitter google cyworld band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화 ‘시민 노무현’을 보면 두 가지 슬로건이 떠오른다. 하나는 환경운동가들의 구호인 ‘전 지구적으로 사고하고, 국지적으로 행동하라’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고향에 내려가 봉화산 숲 가꾸기, 화포천 생태습지 복원, 오리농법, 장군차 심기 등을 실천했다. 이웃과 힘을 합해 화포천의 쓰레기를 치우는 등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가꿔 나갔다. 전직 대통령의 직위를 내려놓고 농민으로 고향에 스며들었다. 지방 살리기는 그의 오랜 꿈이었다.

또 다른 하나는 초현실주의자 앙드레 브르통의 선언이다. “마르크스는 세계를 변혁하라고 했고, 랭보는 삶을 변화시키라고 했다. 우리에게 이 두 가지 명제는 하나이다.” 실제 노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탈권위주의를 표방하며 한국 민주주의를 한 단계 발전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그는 세상만 바꾼 것이 아니라 스스로 거듭났다. 장화를 신고 논바닥에 들어가 농부의 삶을 살았다. 그는 국지적으로 행동하는데 앞장섰다.

노 전 대통령의 정치 슬로건은 ‘사람사는 세상’이다. 사람사는 세상이란 착한 사람이 반칙과 특권 없이도 성공할 수 있는 세상, 한번 실패해도 또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재도전의 기회가 주어지는 세상, 공정한 경쟁에서 승리한 사람도 부당한 특권을 요구하지 않고 오히려 패자를 배려하는 그런 세상이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노 전 대통령의 못다 이룬 꿈을 현실에 뿌리내리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영화는 노 전 대통령의 퇴임 후 454일간의 봉하마을 생활을 담았는데, 유독 딱 한 장면에서 젊은 시절의 이야기가 나온다. 1988년 부산 동구의 초선 국회의원으로 국회에서 연설하는 모습이다. 특유의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회는 더불어 사는 사람 모두가 먹는 것, 입는 것 이런 걱정 안 하는 세상” “하루하루가 신명나는 세상”이라고 말한다. 관객은 눈시울을 적신다.

이 장면은 노 전 대통령이 정치 신인 시절부터 세상을 떠날 때까지 초심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시 태어나도 민중을 위해 고난의 가시밭길을 가겠다는 결기가 느껴지기도 한다. 이 연설에 야유를 보내는 일부 정치인을 보고 있노라면, 세상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았구나라는 씁쓸함도 찾아온다. 무엇보다 노 전 대통령이 단상에서 내려간 뒤 카메라가 계속 비춰주는 마이크는 ‘제2의 노무현’을 기다리는 것처럼 보인다.

현실에서 실천 가능한 ‘사람사는 세상’은 무엇일까. 정치 시스템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나 자신부터’ 변하는 것이 아닐까. 1993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시카고 대학 로버트 포겔 교수는 어느날 제자에게 “세상을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합니까”라는 질문을 받았다. 포겔 교수는 입가에 웃음을 지은 뒤 이렇게 말했다.

“자네의 이웃이 다쳤을 때, 반창고를 붙여주게. 그게 세상을 바꾸는 일일세.”

[사진 제공 = 콘텐츠판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마이데일리 실시간뉴스
안정훈,'가세연'에 감명 "유언도 어겨"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안정훈이 강용석 변호사 등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안정훈은 22일 가세연 유튜브에서 공개된 '회충가족 주연배우 전격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에 등장했다. '회충가족...
종합
연예
스포츠
'더게임' 옥택연 "시청률 40% 넘으면 임...
'더게임' 이연희 "'화정'이후 오랜만에 MBC 복귀…좋은 느낌" [MD동영상]
'더게임' 옥택연 "이연희와 7년 만에 재회, 의지하며 촬영중" [MD동영상]
류화영·허이재 '여전히 사랑스러운 그녀들' [MD동영상]
포토에세이
더보기
더보기
해외이슈
봉준호, “‘기생충’ 美 TV시리즈 리메이크 아냐, 높은 퀄리티 갖출 것” 자신감[해외이슈]
디카프리오X피트, SAG상 받은 ‘기생충’에 기립박수 “훈훈한 비주얼”[해외이슈]
SAG 첫 여우주연상 제니퍼 애니스톤, 차 안에 누워 승리의 V[해외이슈]
브래드 피트 SAG 남우조연상 수상, 전 부인 제니퍼 애니스톤 “따뜻한 포옹” 축하[해외이슈]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당신의 꿈을 제주에서 만나다!
등록번호 : 서울 아00063    등록일 : 2005년 9월 15일    발행일자 : 2004년 11월 29일    발행인 : 김 웅    편집인 : 여동은    청소년 보호 책임자 : 여동은
마이데일리(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101, 7층 (여의도동, CCMM빌딩)    편집국대표전화 : 02-785-2935    전략기획실대표전화 : 02-785-2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