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전진X이민우, 업적도 입담도 댄스도 '신화입니다!' [MD리뷰]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역시 신화였다.

24일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그룹 신화의 전진과 이민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두 사람은 "아이돌계의 십장생, 신화"라는 소개와 함께 등장했다. MC들은 "멤버 교체 없이 21년을 보냈고, 그 사이 정권이 4번 바뀌었다. 월드컵도 6번이나 열렸다. 아이돌 최초로 별자리가 있고, 신화숲이 있다. 쌀화환 문화도 팬클럽 신화창조가 처음으로 시작했다. 그룹 멤버의 유닛 활동도 신화가 최초다. 육로 평양 공연도 신화가 최초다"며 아이돌계의 전설 신화의 남다른 업적을 이야기했다.

이야기는 이 중 평양 공연의 기억을 떠올리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민우는 "신화가 아이돌 최초로 육로 평양공연을 다녀왔다"며 "평양 공연 출입증을 지금도 가지고 있다. 평양에서 '퍼펙트 맨'을 불렀는데, 오디션을 보는 기분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전진은 "북한 분들은 표현을 못하더라. 우리가 노래를 할 때 움찔움찔하는데 큰 반응은 보이질 않았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이민우는 "춤을 출 때 야한 동작은 바꾸기도 했다"며 일화를 말했다.

또 MC들은 "전진은 학창시절 '오금고 쫄바지'라고 불리었고, 이민우는 '전주의 마이클 잭슨'이었다. 두 사람이 한 그룹에 있다보니 경쟁이 있었을 것 같다"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이민우는 "SM엔터테인먼트 시절 이수만 선생님이 '독무는 민우가 해라'고 해서 내가 췄는데, 당시 다른 멤버가 열등감이 있는 줄을 몰랐다. 그게 전진이었다"고 폭로했다.

이어 이민우는 "멤버가 여섯이다보니 피라미드 대형을 짜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전진이 자꾸 앞으로 오려고 하다보니 피라미드가 틀어진다"고 말했고, 전진은 "내가 에릭에게 '이민우가 두 마디를 추면, 나도 두 마디를 추겠다'고 제안을 한 적이 있다"고 고백해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

댄스로 인한 에피소드도 있었다. "신화가 댄스 배틀을 알몸으로 한 적이 있다는데 이게 무슨 얘기냐?"란 MC의 물음에, 이민우는 "여름에는 더우니까 멤버들이 숙소에서 알몸으로 지낸다"며 "그런데 하루는 전진이 알몸으로 헬멧을 쓰고 헤드스핀을 하더라. 그 순간 시선을 어디로 둬야 할 지 모르겠더라"고 얘기했다.

아이돌의 역사부터 코믹한 에피소드, 댄스에 대한 열정까지 신화의 매력이 빛난 한 시간이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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